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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하이킥> 진화하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향해 [No.104]

글 |이민선 사진제공 |클립서비스 2012-05-08 4,295

축구를 소재로 하여 2011년 9월에 초연한 넌버벌 퍼포먼스 <하이킥>이 반년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 재공연한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에도 유리한데, <하이킥> 역시 오는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할 예정이다. 8월 중 영국에서 26일간 공연될 <하이킥>이 그에 앞서 초연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오디션을 통해 독특한 개인기를 가진 오합지졸들을 뽑은 축구 팀의 출전기를 다뤘던 초연과 달리, 새로운 <하이킥>은 정식 축구 팀인 V팀과 오합지졸 팀의 승부를 보여준다. V팀이 운동장을 몰래 사용하는 오합지졸 팀을 쫓아내려 하자, 이들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운동장 관리인이 한판 승부의 결과에 따라 진 팀이 운동장을 떠나라고 제안한다. 전문적인 기술을 뽐내는 V팀과, 기술은 없지만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오합지졸 팀의 훈련과 시합 장면이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윤정환 연출과 이란영 안무가가 참여해 초연의 장점을 살리고 아쉬운 점을 보완했다. 특히 이란영 안무가는 다수의 뮤지컬에서 역동적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안무를 선보인 바 있어, 축구 동작을 어떻게 차용하여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지 기대된다. 축구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전문 분야의 기술 코치들이 참여했다. 마이미스트와 세팍타크로 트레이너, 축구 프리스타일(축구 묘기) 트레이너, 비보잉 트레이너가 그들이다. 출연진의 이력도 다채롭다. 연극이나 뮤지컬, 무용 등 다방면의 무대 경험을 지닌 배우들은 물론, 축구 선수 및 코치,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배우도 있다. 축구와 비슷한 세팍타크로라는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 선수들도 출연진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5월 11일 ~ 5월 20일 /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 / 1588-06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4호 2012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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