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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모차르트!> 반짝이는 재능과 열정을 분출하는 [No.106]

글 |이민선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2012-07-09 4,316

하얀 가발을 쓰고 괴이한 웃음소리를 내는 천재로서 이미지가 강했던 모차르트가 전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2010년 빈 뮤지컬 <모차르트!>가 국내에 초연해 큰 사랑을 받은 이후로, 뮤지컬 팬들에게 모차르트는 레게 머리를 하고 청바지에 빨간 재킷을 걸친 자유분방한 천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로 대변되는 천재와 노력형 2인자의 갈등이 아닌 인간 모차르트의 고민을 중심축으로 삼아 모차르트의 일생을 따른다. 어려서부터 눈에 띈 그의 천재성이 유지되도록 엄격한 교육을 강요한 아버지와, 권력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성을 지배하려 했던 콜로레도 대주교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던 모차르트의 삶에 주목한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지만 제멋대로였던 모차르트에게 고전 의상이 아닌 청바지를 입혀, 등장인물들과 차별되는 스타로 표현했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래식이 아닌 록과 재즈 음악을 이용해 그의 열정과 바람을 노래에 담아 분출할 수 있게 했다. ‘나는 나는 음악’과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이런 모차르트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곡이다. 독일어권에서 유명한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완성한 <모차르트!>는 차별화된 드라마와 대중적이고 풍성한 멜로디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모차르트!>는 2010년 초연 때 인기 뮤지컬 배우 외에도 JYJ의 김준수를 캐스팅해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누가 개성 있는 캐릭터와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는 모차르트를 맡을지 관심을 모으곤 했다. 3년 연속 모차르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임태경과 박은태가 다시 한번 참여하고,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장현승이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했다.

 

7월 10일 ~ 8월 4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02) 6391-633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6호 2012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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