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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헤이, 자나!> 번뜩이는 발상의 전환 [No.118]

글 |나윤정 사진제공 |비오엠코리아 2013-08-24 4,698


2009년 국내 초연된 <자나, 돈트!>가 <헤이, 자나!>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가상의 도시 하트빌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러브 스캔들을 다룬 이 작품은 팀 아시토와 알렉산더 드널라리스가 대본, 음악, 가사를 쓰고, 드바넌드 잰키가 연출과 안무를 맡아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헤이, 자나!>는 사랑의 전령사 자나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친구들의 유쾌 발랄한 학교 생활을 그리고 있다. 동성 간의 사랑이 정상이고, 이성 간의 사랑이 비정상이라는 설정 아래 현실의 고정관념들을 전복시키는 기발한 발상들이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남학생들은 브라우니를 굽고, 여학생들은 미식축구에 빠져있으며, 하트빌 최고의 인기남은 미식축구부 주장이 아닌 얌전한 체스 챔피언인 식이다. 그런 가운데 별 볼 일 없는 교내 풋볼 쿼터백 스티브와 사랑에 별 관심 없던 케이티가 서로 이성임에도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나가 이들의 힘겨운 사랑을 도우면서 달콤쌉쌀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드락 카페>, <쌍화별곡> 등을 함께 작업했던 이란영 연출가와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란영 연출가는 “미국적인 코드들을 한국 정서에 맞게 바꾼 것”이 2009년 공연과의 차이점이라고 전한다. 더불어 주인공들의 사랑이 지닌 에너지는 그대로 남겨 두되 진지한 부분들엔 좀 더 깊이 있는 시각을 담아낼 예정이다. 경쾌한 멜로디와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주를 이루는 만큼 안무를 더욱 강조해 무대에 역동성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사랑의 전령사 자나 역엔 김찬호, 김진휘, 풋볼 팀 몸짱 쿼터백 스티브 역엔 이창희, 김용남, 스티브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케이트 역엔 최수진, 조윤영, 하츠빌 체스 챔피언 마이크 역엔 서경수, 박정훈이 더블캐스팅됐다.


 

7월 9일~9월 15일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02)3442-7060

 

한 줄 평 : 독특한 발상 위에 사랑과 젊음의 에너지가 잘 버무려진다면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8호 2013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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