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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사랑해 톤즈> 음악과 사랑의 기적 [No.120]

글 |나윤정 사진제공 |러브아트ENT 2013-09-25 4,678

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그린 <사랑해 톤즈>는 지난해 초연된 <울지마 톤즈>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각색해 무대를 업그레이드시킨 작품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척박한 땅 톤즈에서 故 이태석 신부가 아이들과 직접 노래를 만들며 지낸 기억들이 <울지마 톤즈>의 주된 내용이었다면, <사랑해 톤즈>는 故 이태석 신부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까지 그의 일생 전반을 아우른다. 이야기는 아프리카 작은 마을 톤즈에 낯선 한국인 이태석 신부가 나타나며 시작된다. 그는 병원과 학교를 세우며 톤즈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고, 톤즈 사람들은 그를 쫄리 신부님이라고 부르며 신뢰하게 된다. 어느새 톤즈 사람들이 그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엔 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가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성당의 오르간 소리를 떠올리게 되고, 브라스 밴드를 결성해 톤즈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기적을 전파해준다. <사랑해 톤즈>의 뮤지컬 넘버는 ‘묵상’, ‘아리랑 열두 고개’ 등 故 이태석 신부의 자작곡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신나는 타악 리듬을 전해줄 브라스 밴드는 다문화 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수단에 큰 감동을 남기며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 역은 홍경민과 고유진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는 윤복희가 맡아 척박한 땅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애절한 모성애를 전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미쉘은 톤즈의 미소녀 아북 역할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펼친다.

 

9월 5~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661-1476

 

한 줄 평 :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로 매듭짓는 것이 관건.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0호 2013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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