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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온에어> 라디오 방송을 보는 재미 [No.87]

글 |이민선 사진제공 |(주) 즐거움의 숲 2010-12-06 5,245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DJ와 PD 간의 사랑을 그린 <온에어>가 새로운 캐스팅과 음악으로 다시 돌아왔다. 왕년의 아이돌 스타 시현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다가 3년 만에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했다. 차갑고 까칠하면서도 빈 구석이 많은 김순정 PD는 신참 DJ와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달라져가는 시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현은 무난히 방송 생활에 적응해 가는 듯했는데, 어느 날 3년 전 시현이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기획사 대표와 전 여자친구가 등장해 그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순정은 그를 돕고 싶지만, 둘의 관계는 닿을 듯 말 듯 엇갈린다.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지는 DJ와 PD의 사랑과 갈등이, 그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과 엮여 펼쳐진다. 시현이 진행하는 방송으로 청취자들이 보낸 따뜻한 사연과 정감 있는 가요는 무대 위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객석의 관객들까지 위로하고 격려한다. ‘보이는’ 라디오 방송처럼, 시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당신이 설레는 이 밤’에서는 5인조 밴드가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로 연주한다. 기존의 가요를 뮤지컬 넘버로 묶었는데, 솔리드와 토이가 남긴 과거 히트곡 외에 씨엔블루와 태양이 부른 최신 가요도 포함되어 있어 관객에게 친숙함을 줄 것이다. 또한 <온에어>는 관객들로부터 사전에 엽서로 축하 사연을 받거나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아 공연 중에 소개하며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관객 참여로 인해 매 공연마다 재치 있고 색다른 무대가 이어질 것이다.

 

<온에어>는 이전의 공연에서도 김동욱, 오종혁, 알렉스 등의 연예인을 캐스팅하여, 각자의 이미지에 맞는 과거사를 가진 스타 DJ를 등장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와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던 이중문과 그룹 유키스의 케빈이 DJ 시현 역을 맡았고, PD 순정 역할은 한예원, 배슬기, 서영이 맡아 3인 3색의 매력을 뽐낼 계획. 게다가 멀티걸 역에는 개성 강한 영화배우 신이와 개그맨 최설아가, 멀티맨 역에는 개그맨 이동윤이 캐스팅되어 큰 웃음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일 ~ 2011년 2월 14일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 02) 501-78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7호 2010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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