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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진짜진짜 좋아해> 부모님과 보기 좋은 주크박스 뮤지컬 [No.88]

글 |이민선 사진제공 |서던스타엔터테인먼트 2011-01-23 5,551

1970년대 후반에 큰 인기를 얻었던 하이틴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를 모티프로 삼아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과 선수, 그리고 그들의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가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로 재탄생했다. 2008년 초연 때부터 중장년층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여러 차례 재공연되었는데, 그 인기는 쉽고 익숙한 이야기, 인기 가요로 엮은 뮤지컬 넘버, 그리고 친숙한 연예인 캐스팅 덕이었다. 이번 공연 역시 이전의 성공 비결을 따랐다.
구감독이 진성고 야구부 코치로 부임한 첫날, 엄마의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홍정화에게 한눈에 반한 야구부 에이스 투수 강진영은 연습에 불참한다. 그 때문에 진영은 구감독의 눈 밖에 나지만, 그 사이에서 구감독과 엄마 신장미는 미묘한 관계로 발전한다. 단순하고 유쾌한 이야기에 더해질 뮤지컬 넘버는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 등 1970~9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 기간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노래들이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귀에도 익숙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최근 연예인 캐스팅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데, <진짜진짜 좋아해>에는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다방면의 연예인들이 대거 출동했다. TV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던 임예진과 차화연, 전현아가 신장미 역할을 맡았고, 강한 남자의 인상을 주는 독고영재가 구감독을 연기한다. 또 다른 구감독으로 1980년대 인기 가수였던 전영록이 출연하며, 그의 딸인 전보람(그룹 티아라 멤버)이 홍정화 역으로 아버지와 한 무대에 서 눈길을 끈다. 야구부 에이스 강진영 역할은 그룹 초신성의 멤버 성제와 드라마 <파스타>의 현우가 맡았다. 부모님과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각기 다른 개성의 배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0년 12월 17일 ~ 2월 6일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02) 780-810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8호 2011년 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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