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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메노포즈> 친근함으로 중년 관객을 사로잡다 [No.89]

글 |이민선 사진제공 |뮤지컬해븐 2011-02-22 5,260

‘폐경’이란 의미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노포즈>는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중년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서울 공연 이후 전국 스물두 개 도시를 순회하고 오는 2월 말, 다시 서울 관객 포섭에 나선다. <메노포즈>는 오랜만에 시내 유명 백화점에 들른 중년 여성 네 명의 수다를 그린다. 속옷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문직 여성과 전업주부, 한물간 연속극 배우와 웰빙족 주부가 서로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각자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갖고 있지만 모두 폐경이라는 공통된 고민으로 속상해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이 곧 상대의 일상임에 위안을 느끼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는데, 이런 공감대 형성은 극 중 인물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객석의 중년 여성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 이 작품의 인기 요인이다. 객석에서는 수시로 웃음이 터지고 공감의 박수가 쏟아진다.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드러나는데, 1960~1980년대 인기 팝송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는 중년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르고 흥얼거릴 수 있도록 한다. 친근함 하나 더. 브라운관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을 만났던 이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메노포즈>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되었을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을 갖고 여러 차례 출연했던 홍지민, 이영자, 김숙, 이윤표, 혜은이 등을 이번 공연에도 만날 수 있다.

 

 

 

 

 

 

 

 

 

 

 

 

 

 

 

 

 

2월 26일 ~ 5월 15일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02) 744-433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9호 2011년 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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