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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한밤의 세레나데> [No.139]

글 |송준호 사진 |Story P 2015-04-28 5,182

과거에서 소환된 유쾌한 휴머니즘





얼마 전 ‘토토가(<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공연)’에서 시작된 복고 트렌드가 뮤지컬까지 이어지는 걸까.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연출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한밤의 세레나데>가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웃음과 감동을 안겨줬던 <식구를 찾아서> 팀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 창작뮤지컬은 2006년 초연 당시부터 소박하지만 탄탄한 드라마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인터넷 심야 방송을 운영하던 ‘지선’이 감전 사고를 당하면서 1973년으로 돌아가고,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젊은 시절의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 그러면서 7080 세대들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는 무대와 의상, 소품에 오롯이 담긴다. 굉장히 단선적인 스토리인 만큼 작품의 재미를 살리는 것은 온전히 배우들의 역량에 달려있다. 싱어송라이터 박지선 역은 <정글라이프>와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문혜원과 <빨래>와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영옥이 맡아 털털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현재에서는 순댓국밥집 아줌마지만 1970년대 쎄시봉에서는 도도하고 청순한 아가씨였던 엄마 박정자 역에는 <식구를 찾아서>의 귀여운 할머니 유정민과 <심야식당>의 오차즈케 시스터즈 차청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지선의 아빠이자 로맨티스트 박봉팔 역은 연극 <프라이드>, <히스토리 보이즈>의 이명행이 맡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캐릭터와의 부합도는 예상 가능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은 예측 불가라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한줄평 그 시절과의 접점이 없는 이들에겐 신기할까 촌스러울까

 
3월 20일~5월 31일 아트원씨어터 2관 02) 2278-574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9호 2015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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