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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안녕! 유에프오> [No.157]

글 |안세영 사진 |LSM컴퍼니 2016-10-10 4,130


따뜻한 일상의 판타지  

 <안녕! 유에프오>


지난 2월 초연한 창작뮤지컬 <안녕! 유에프오>가 창작산실 우수재공연 지원작에 선정되어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2004년 개봉한 故이은주, 이범수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선천적 시각 장애인 유경과 버스 기사 상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어릴 적 UFO를 통해 딱 한 번 세상을 본 적 있는 시각장애인 유경은 UFO가 나타난 마을 구파발로 이사를 온다. 그곳에는 자신이 모는 버스에서 직접 녹음한 라디오 방송 ‘박상현과 뛰뛰빵빵’을 트는 것이 취미인 남자 상현이 살고 있다. 상현은 유경을 도와주며 친구가 되지만, 유경이 ‘박상현과 뛰뛰빵빵’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속인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된 거짓말은 시간이 갈수록 둘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고 만다. 뮤지컬은 주인공 유경과 상현뿐 아니라 구파발 주민들이 지닌 가슴 시린 사연을 조명하고, 외계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원작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안녕! 유에프오>는 신예 창작진인 김중원 작가, 김예림 작곡가의 작품으로, 2014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2015년 창작산실 우수작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 초연 당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호평을 받으며 78%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공연에는 초연 연출 박소영과 함께 허연정이 공동 연출로 합류한다. 출연진도 모두 새롭게 꾸려졌다. 유경 역에 김지현과 정운선, 상현 역에 창작산실 리딩 공연을 함께한 임철수가 캐스팅됐다. UFO 불시착으로 지구에 살게 된 외계인 할머니 복희는 정다희가 연기한다. 이 밖에 김현진, 김유정, 윤성원이 출연한다.


10월 5~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02-2644-455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7호 2016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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