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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GOOD BYE]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출연진이 꼽는 레전드 공연[NO.165]

정리 | 안세영 2017-07-11 4,559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출발한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매일 현장 관객들의 참여로 공연 장르부터 제목, 주인공 캐릭터 등이 모두 결정되는 공연. 연출가 김태형과 민준호, 그리고 여섯 명의 순발력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해,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회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사이에서 ‘레전드’로 회자될 만큼 뜻밖의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 공연도 속출했다. 그렇다면 출연진이 직접 꼽는 레전드 공연은 무엇일까? 공연을 마친 출연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물었다.




<바람직한 고아원> 4월 14일 8시


소장르  막장
주인공  민소희
시작 장소  고아원
제목  바람직한 고아원
명대사  왜 너는 나를 만나서
투자사  카스처럼
직업  농부
나이  19세
장점  매력점, 사투리
단점  매력점, 사투리
  해적왕
특이점  순간이동



| 시놉시스 | 순간 이동 능력을 가진 19세 민소희. 비록 지금은 고아원에서 밭만 갈고 있지만 그에게는 해적왕이라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원장 수녀, 해적왕의 꿈을 이루려면 아주 특별한 소맥(제공:카스처럼)을 원샷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만 19세 이상이라는 합법적 근거를 믿고 소맥을 시원하게 말아 원샷한 민소희. 그는 과연 해적왕이 될 수 있을까? “왜 너는 나를 만나서.”


| 박정표 코멘트 | 아무래도 첫날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 그래도 떨리는데, 설상가상으로 제가 주인공인 민소희 역을 맡았죠.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떨렸던 날이 없어요. 배우인 저희도 어떤 공연을 하게 될지 알 수 없었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도 어떻게 최선을 다해야 할지 몰랐으니까요. 공연을 하는 동안 과분한 호응과 참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당황스럽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됐네요.




<전업주부전> 4월 22일 8시


소장르  마당놀이
주인공  이추학
시작장소  런던 씨름장
제목  전업주부전
명대사  내 인생은 어디로 갔을꺼나!
투자사  (주)옆집아저씨반찬
직업  씨름 심판
나이  45세
장점  시력왕
단점  우유부단, 노안
꿈  프로레슬러
특이점  땀 알러지, 간지럼



| 시놉시스 | 런던 템스강 근처의 씨름장 심판 45세 전업주부 이추학 씨.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그녀의 꿈은 바로 프로 레슬러. 하지만 타고난 간지러움증과 땀 알레르기 증세로 인해 레슬러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어느 날 마성의 프로 레슬러 스톤콜드가 나타나 프로 레슬러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데… 바로 밑반찬의 상징이자 눅눅하지 않게 볶아진 꽈리고추(제공:옆집아저씨반찬가게)를 먹는 것. 추학은 과연 프로 레슬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당신은 가려워하잖아요. 당신만이 우릴 구해 줄 수 있어요! (스톤콜드)”


| 이정수 코멘트 | 쇼와 프로레슬링의 정수를 무대에서 구현한 <전업주부전>. 저의 허리와 우진 형의 무릎 건강과 맞바꾼 공연이죠. 프로 레슬링 올드 팬이라면 모두 열광했을 겁니다. 사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엔 하찮아 보이지만 좋은 이야기가 꽤 많았어요. 각자의 오랜 덕질(!) 분야 지식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모여 나름 짜임새 있고 깊이 있고 묵직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죠. 그럴 때면 저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괴테나 단테도 몇 십 년 걸쳐 한 짓을 우린 즉흥으로 했어”, “제임스 캐머런은 아무것도 아니구만” 하며 웃곤 했답니다. 




<위키즈> 5월 5일 7시


소장르  어린이
주인공  이응애
시작장소  묘지
명대사  요람에서 무덤까지
투자사  볼암상조
제목  위키즈 (We're Kids)
직업  아이언맨
연세  64세
장점  귀엽다, 애교 많음, 돈 많음
단점  생각 짧음, 명이 짧음, 귀가 어두움
  안전한 비행&착륙
특이점  쇠독, 고소공포증



| 시놉시스 | 아이언맨 수트를 가지고 있는 64세 이응애. 어느 날 자비수의 안내로 하이재킹 사건을 해결하러 갔다가 고소공포증으로 제대로 날 수가 없어서 실패하고 만다. 진정한 영웅은 아이언맨이라며 어린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그였다. 그때의 사건으로 어린이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좌절감과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 묘지를 산책하던 응애의 앞에 상조(제공:볼암상조) 판매원이 나타난다. 매달 3만 원씩 자동이체 하면 무조건 꿈을 이뤄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응애는 자유롭게 날아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상상력을 발휘했더니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진짜 아이언맨 맞아요? (어린이)”


| 김슬기 코멘트 | 어린이날 공연했던 <위키즈>는 아이언맨을 만나고픈 한 아이의 꿈을 이뤄주는 소소한 이야기였어요.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연기할 수 있어 즐거웠고, 사람들의 상상 속에 영웅으로 남아 있는 인물의 초라함을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다른 날과 달리 엔딩이 무척 따뜻했죠.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배우로서 내면에 품고 있던 인물과 상황을 무대에서 온몸으로 펼쳐 보이는 재미가 있는 공연이었어요. 그만큼 큰 도전이기도 했죠. 배우와 관객이 합심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마법 같았어요. 그야말로 다시 오지 않을 우리 인생처럼! 함께해 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장염소나타> 5월 7일 3시


소장르  다큐멘터리
주인공  박복남
시작장소  뉴욕 동탄국제고등학교
명대사  기억이 안 납니다
투자사  한국빙상협회
제목  장염소나타
직업  장의사
나이  계란 한 판
장점  잘 운다, 섹시하다, 기억력 좋음
단점  남편ㅜㅜ
  트리플 악셀
특이점  물을 얼리고 녹일 수 있다



| 시놉시스 | 동탄 국제 장의사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의사 30세 박복남. 장의사로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물을 얼리고 녹이는 능력’을 마스터하여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장의사로 촉망받던 그녀였다. 하지만 일찍 결혼하여 집에서 게임만 하는 남편을 둔 채 가장으로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그녀. 언젠간 꼭 피겨스케이팅의 트리플 악셀을 마스터하여 현실을 떨치고 훨훨 날아보고 싶은 꿈을 꾸며 버티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가 건네는 피겨스케이팅 교본(제공: 한국빙상협회)을 읽게 되는데… 복남은 트리플 악셀을 마스터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죽을 때 자꾸 남 탓만 하지. 자기 탓을 하고 죽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어! (동탄고 선생님)”


| 김태형 코멘트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다큐멘터리 장르로 설정되었던 <장염 소나타>입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제 아내인 이영미 배우. 박복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캐릭터의 단점으로 관객에게 받은 키워드가 ‘남편’이었죠. 저희가 부부 사이인 걸 아는 관객분들이 웃음을 터트렸고, 이후 남편과의 관계를 중요한 소재로 삼아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의 마음속 장면에서 제가 남편으로 내레이션을 하게 되었어요. 그 순간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아내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되더군요. 남편으로서 미안한 마음, 이 작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아 얘기했습니다. 자꾸 울음이 나서 몇 번이고 이야기를 멈춰야 했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이 공연의 특성이 저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던 순간입니다.




<구리스 대구 신화> 5월 7일 7시


소장르  신화
주인공  단군
시작 장소  대구
명대사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투자사  웅녀쑥뜸
제목  구리스 대구 신화
직업  동네 바보 형
춘추  103세
장점  장수맨
단점  돌아서면 까먹는다
  신전(구리스)으로 돌아가기
특이점  곰이 될 수 있다



| 시놉시스 | 경상북도 대구, 동네 바보 형으로 불리는 청년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젊은 청년이지만 올해 103세인 바보 형. 그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인간 세계에 내려온 제우스의 아들 단군! 착한 일을 103개 해야 다시 천상  세계로 올라갈 수 있는 그는 착실히 사람들을 도우며 동네 바보 형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 앞에 쑥뜸(제공:웅녀쑥뜸)을 들고 나타난 의문의 여자. 제우스가 보내서 왔다며, 함께 천상 세계로 떠나자는 그녀. 단군과 그녀가 도착한 천상 세계에는 어두운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 “곰족과 호랑족. 그 처참했던 신들의 전쟁을 후세의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지! 기아대두산. (단군을 돌봐준 사자족)”


| 이영미 코멘트 | 제게 가장 재미있었던 공연은 <구리스 대구 신화>예요. 주인공인 103세 동네 바보 형 단군이 알고 보니 제우스의 서자였다는 이야기! 저는 이 이야기에서 제우스의 본처인 헤라를 연기했어요. 헤라는 질투에 눈이 멀어 단군과 그의 어머니를 죽이려 하지만 단군은 비밀 능력을 써서 위기를 벗어나죠. 단군은 헤라와 제우스에게 인간이 되는 벌을 내리고, 웅녀를 만나 고조선을 창시하게 됩니다. 와우 언빌리버블! 동서양 신화를 섭렵한 어마어마하게 스펙터클한 극이 탄생한 거죠. 저도 헤라 역할에 빙의해서 즐겁게 연기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갔답니다!




<새 살이 솔솔> 5월 12일 8시


소장르  코믹
주인공  맨소래담
시작 장소  양조장
명대사  내가 고자라니!
투자사  하기사(성인)기저귀
제목  새 살이 솔솔
직업  무림 고수
춘추  103세  (새살이 계속 솔솔 나서 장수)
장점  과거 미남
단점  술을 마셔야 무술 가능
  지구정복 후 우주정복
초능력  혈도를 제압해 생식 능력을 잃게 함



| 시놉시스 | 깊은 산 속 양조장, 그곳에는 무림 고수 맨소래담이 살고 있다. 올해 103세를 맞이한 그의 비장의 무술은 바로 ‘혈도 제압’. 순간적으로 제압하여 생식 능력까지 잃은 수많은 도전자를 뒤로하고 무림 세계를 떠나 지구 정복, 더 나아가 우주 정복을 꿈꾸는 그. 어느 날 맨소래담을 찾아온 의문의 여인 영미. 우주 정복을 위한 기점인 무술나라를 먼저 정복하기를 제안하는데… 그의 비급, 혈도 제압을 상징하는 기저귀(제공:하기사기저귀)를 착용한 채 응애응애라는 주문을 외우면 무술나라로 갈 수 있다는 그녀. 맨소래담은 과연 우주 정복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어디를 가도 여기보다 나을 것 같을 때 사람들은 ‘도망’이라는 걸 치거든.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면 넌 진짜 도망치는 게 아니야. (악당 안티푸라민)”


| 민준호 코멘트 | <새 살이 솔솔>은 제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던 공연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여태껏 반복해 온 플롯을 살짝 비틀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특히 도우미 역할을 맡은 정다희 배우의 배신이 이날 공연의 포인트였습니다!





<오늘 처음 노래방 갔는데 휴일> 5월 14일 3시 


소장르  외화 더빙
주인공  오드리 햇반
시작 장소  노래방
명대사  여기요! 십분 더 추가요!
투자사  시원스쿨
제목  오늘 처음 가본 노래방 휴일
직업  AI 로봇 가사도우미
나이  10년
장점  결벽증(청소 잘 함), 벌레 박멸
단점  방전 잘 됨. 녹이 슮
  옛주인 만나기
특이점  기후 조정(해, 바람, 비)



| 시놉시스 | 인간이 로봇의 배터리에 불과한 가깝고도 먼 미래. 인간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던 건 과거 농업진흥청에서 농업 발전을 위해 개발한, 기후를 관리하고 해충을 잡는 가사 도우미 로봇 오드리 햇반(T-8)의 A.I. 덕분이었다.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 햇반은 옛주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알바를 하며 돈을 모으던 평범한 가사 도우미 로봇이었다. 어느 날 더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로봇 할리의 도움(제공: 시원스쿨)을 받고 떠난 세상에서 햇반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인간과 마주치는데… 햇반은 주인을 다시 만나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주인님을 만났다. 주인님을 만났다. 좋아해. 좋아해. (오드리 햇반)”


| 정다희 코멘트 | 마지막 공연보다 세미 마지막 공연인 <오늘 처음 노래방 갔는데 휴일>에서 더 많이 울고 말았어요. 이날 공연은 인공지능 로봇 오드리 햇반과 인간 사라다 코너의 사랑 이야기였죠. 공연을 하면서 사랑은 그 어떤 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그동안 해왔던 공연 분위기와는 많이 달랐지만 감동은 배로 컸던 날입니다.


| 홍우진 코멘트 | <어쩌면 해피엔딩>을 연상시키는 가사도우미 로봇의 주인 찾기. 재치 있는 대사의 퍼레이드나 화려한(?) 분장 쇼가 펼쳐진 날은 아니었지만, 연습 때부터 공연 내내 지향해 온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날이라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은 물론 엔딩까지 아름답게 그려졌죠. 그동안 간절히 바랐지만 도무지 만날 수 없어 정체불명이었던 이야기의 실체를 찾아내 기뻤습니다.




<내년에 재연인데 어떡하지?> 5월 14일 7시


소장르  막장
주인공  김슬기
시작 장소  아트원 3관
명대사  김슬기 닥쳐!
투자사  SM엔터테인먼트
제목  내년에 재연인데 어떡하지?
직업  마술사
나이  17세
장점  미인계, 애교, 손이 빠르다
단점  도벽
  마법사가 되는 것
특이점  마법 제어 불가


| 시놉시스 | 뛰어난 마법사인 부모님에 비해 아직 미숙한 마법사 17세 김슬귀. 호그와트에 입학해서 여러 마법을 배워보지만 마법이 제어되지 않아 아직까진 마술사로 교육 받는 그녀. 꼭 마법사가 되고 싶은 그녀의 앞에 드래곤 스마우그가 나타나서 진심으로 마법을 믿는 사람만 알 수 있다는 비밀을 알려주는데… 엄청난 마력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환하게 빛나고 있는 코엑스 근처 마법타운(제공: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으르렁’을 외친 후 자신을 타고 함께 마법 세계로 날아가자는 스마우그. 슬귀는 과연 마법사가 되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당신의 마법이 잘되지 않는 건 마법을 믿지 않는 인간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야! (스마우그)”


| 김태형 코멘트 | 아쉬움이 남는 공연도 있습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내년에 재연인데 어떡하지?>예요. 제목이 정해진 순간, 마지막 공연을 그동안 우리가 즉흥극을 만들어온 과정에 대해 보여주는 메타 뮤지컬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즉흥 뮤지컬을 하자고 꼬시는 김태형 연출을 악당으로 설정해,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있었던 일과 배우들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두려움이 앞섰어요. 실제 우리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날까봐 두려웠던 거죠. 어쩌면 악당 역할을 맡은 홍우진 배우가 연기할 제 모습이 두려웠는지도…. 결국 다른 설정으로 잘 마무리하긴 했지만, 다시 없을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오래 가네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5호 2017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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