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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No.173]

글 |배경희 사진제공 |수현재컴퍼니 2018-02-22 3,550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네 형제의 진실 게임

 

 

20세기 문학을 뒤흔든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창작뮤지컬로 탄생해 관객과 만난다.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소설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신과 종교,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테마를 범죄 소설의 구성을 빌려 탐구하는 작품. 원작 소설은 1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지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란 이름으로 재탄생한 뮤지컬은 100분짜리 공연으로 이야기를 압축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집중하는 것은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 묘사이다. 방탕한 아버지 표도르로부터 호색한의 기질을 물려받았지만, 사랑에 대한 순정을 간직한 첫째 아들 드미트리, 냉철하고 이성적인 무신론자 둘째 아들 이반, 신실하고 온유한 성품을 가진 셋째 아들 알료샤, 표도르의 사생아로 짐작되는 스메르쟈코프가 그 주인공들. 작품은 살인 사건의 진실 앞에서 팽팽히 갈등하는 네 인물을 통해 사랑과 증오, 선과 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 2016년에 열린 수현재컴퍼니의 작가 데뷔 프로그램 ‘통통통 시즌1’을 통해 발굴됐으며, 이후 김경주 작가, 이진욱 작곡가, 오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해 두 차례의 쇼케이스 공연을 올리는 개발 과정을 거쳤다. 정식 초연에서는 묵직한 존재감이 빛나는 김주호와 심재현이 더블 캐스트로 아버지 표도르를 연기하며, 조풍래, 김보강, 강정우, 안재영, 김대현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이 아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2월 10일~4월 15일  

수현재씨어터 

02-744-766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3호 2018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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