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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DIARY] <썸씽로튼>,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No.203]

글 |박보라 사진제공 |노윤, 곽동연 2020-08-13 6,220

<썸씽로튼>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낭만적인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뮤지컬 <썸싱로튼>. 닉 바텀의 동생이자 열정 넘치는 극작가 나이젤 바텀 역의 노윤과 곽동연이 재치 넘치는 연습 다이어리를 보내왔다. 



6.16
오늘은 드디어 <썸씽로튼> 프로필 촬영 날이다. 촬영 준비를 끝내고 거울을 보니 정말 나이젤 바텀이 된 것만 같아 두근거렸다. 여원 형이 스케줄 문제로 먼저 촬영장을 떠나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나이젤 형들과 단체로 첫 셀카를 찍었다. 앞으로  나이젤 바텀을 찾아가는 연습 과정이 더욱 기대된다. - 곽동연



전문가 선생님들의 손길로 나이젤 바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슬쩍 화면에 보이는 모습을 보니 사진이 굉장히 잘 나온 것 같다. 속으로 ‘정말 나 맞아?’를 외쳤을 정도니, 성공한 게 맞겠지? 앞으로는 <썸씽로튼>의 홍보 요정으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 8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요! - 노윤



6.23
오늘은 연습 3주 차이자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이는 상견례 날이다. 사실 <썸씽로튼>은 나에게 특별한 작품이다. 처음으로 대극장 무대에 서게 됐으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굳게 주먹을 쥐었다. 네 명의 나이젤 바텀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지! - 노윤



6.27
연습실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다들 엄청난 에너지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어서 연습실의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힘든 연습과 일정이지만 다들 식지 않는 파이팅이 대단하다. 나도, 조금 더 힘을 내야지! - 곽동연  



7.9
연습실에 가려고 하는데 집 창문에 새 친구가 놀러 왔다. 놓칠 수 없어서 찰칵! 날 바라보는 새의 눈빛이 ‘곽동연, 빨리 연습실에 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새처럼 호로록 날아서 연습실에 가야지. - 곽동연



7.15
나이젤 바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물건들이다. 나이젤 바텀과 내게 분신과도 같은 대본 그리고 이제는 한 몸이 되어버린 낡은 가방. 오늘은 이 친구들과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 노윤



7.17
안녕하세요. 셰익스피어 바라기 윤나이젤입니다. 닉 형에겐 비밀이에요! 이제 안경도 쓰면서 ‘작가’의 삶을 살아보려고요. 안경 잘 어울리나요? 극 중에서는 과연 제가 안경을 쓰고 나올까요, 아닐까요? - 노윤



7.20
연습실이 점점 더 분주해진다. 공연의 개막이 다가오는 게 이제야 실감나고 기다려진다. 모두의 열정으로 바깥  햇살만큼 뜨거운 우리의 에너지가 무대에 그대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실망시키지 않을 게요. - 곽동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3호 2020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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