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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블랙메리포핀스> [No.206]

글 |박보라 사진제공 |컴인컴퍼니 2020-12-02 3,009

<블랙메리포핀스>

 

소설 『메리 포핀스』에서 모티프를 얻어 반전 스토리를 내세운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92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유명한 박사의 저택에서 화재 사건이 벌어진 후, 사라진 보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블랙메리포핀스>의 연습실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헤르만과 한스의 재회 장면을 연기한 이해준과 박민성. 두 사람은 잠깐 쉬는 시간이 되자 ‘우리 둘 다 셔츠가 잘 어울리지 않냐’고 물으며 다정한 형제애를 뽐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요나스와 걱정스럽게 동생을 살피는 안나, 요나스에게 무언가 속삭이는 한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형제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 어제 다친 데! 여기.” “호오. 자, 금방 나을 거예요. 작가님, 이제는 정말 자야죠.” 연습을 지켜보던 모두가 신주협의 애교 넘치는 미소를 넋을 놓고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장난스러운 네 남매에게 고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보모 메리 역의 임강희. 그녀를 둘러싼 형제들은 어린아이가 된 듯 순수한 표정과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베어 더 뮤지컬>에 이어 <블랙메리포핀스>로 다시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된 임준혁과 오승훈.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안아주진 못했지. 용기 낼 수 없었지. 변해 버린 내 모습, 네가 실망할까 봐” 아슬아슬하게 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해준과 임찬민은 안나와 헤르만의 애절한 감정 연기에 순식간에 몰입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6호 2020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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