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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ONGS OF MY LIFE] 내 인생의 뮤지컬 넘버, 리사 [No.123]

정리 | 배경희 2014-01-06 4,293

 내 인생의 뮤지컬 넘버, 리사

 

                               

 

처음 접한 뮤지컬 넘버
?<마이 페어 레이디>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어렸을 때 온 가족이 함께 영국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게 됐는데, 그게 <마이 페어 레이디>예요. 생애 첫 뮤지컬 관람이었으니까 모든 게 신기하고 좋았죠. 특히 여주인공 일라이자가 사랑에 빠진 걸 알게 된 순간 부르는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장면에서는 공연에 완전히 매료됐어요. 공연을 보고 나서 영화도 찾아보고 한동안은 <마이 페어 레이디>에 푹 빠져 지냈어요. 제가 여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매일 이 노래를 불렀죠.”

 

평소에 자주 흥얼거리는 뮤지컬 넘버
?<보니 앤 클라이드> ‘Dying Ain`t So Bad’?
“가장 최근에 했던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보니 앤 클라이드>의 ‘Dying Ain`t So Bad’는 정말 좋은 곡이에요. 아무리 많이 불러도 질리지 않는
 노래죠. 이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좋아서, 마음이 살짝 허전할 때 흥얼거리면 기분이 금세 좋아져요.”

잊지 못할 실수담이 있는 뮤지컬 넘버
?<밴디트> ‘Another Sad Song’?
“‘실수’ 하면 생각나는 공연은 데뷔작 <밴디트>예요. 그때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흘러내리는 이 눈물’을 ‘흘러내리는 이 두 눈’이라고 말하는 웃긴 실수를 저질렀거든요. 하필이면 그 장면이 홀로 핀 조명을 받으며 쓸쓸하게 노래 부르는 신이어서 실수를 무마할 수 없었죠. ‘흘러내리는 이 두 눈’에 관객들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모두 얼음이 됐죠.(웃음)”


가사 외우기가 힘들었던 뮤지컬 넘버
?<에비타> ‘Buenos Aires’?
“<에비타>를 할 때,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천재적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았지만, 그만큼 어려워서 고생을 좀 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어려웠던 곡은 ‘Buenos Aires’예요. ‘Buenos Aires’ 장면은 가사도 어려운데 박자가 빨라서 랩을 하듯 노래를 불러야 하고 엄청난 춤도 춰야 해서 쉽지 않았죠. 공연 중 한번은 스텝이 꼬여서 저도 모르게 가사를 ‘깐따비야’ 어로 살짝 개사해서 불렀던 적도 있어요. (웃음)”

 

언젠가 꼭 불러보고 싶은 뮤지컬 넘버
?<보디가드> ‘I Will Always Love You’?
“앞으로 불러보고 싶은 뮤지컬 넘버는 너무 많은데 어쩌죠. (웃음) 그래도 굳이 한 곡을 고르라면,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내년에 공연 소식이 있는 <보디가드>의 주제곡이에요. 어렸을 때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귀에 끼고 살았던 열렬한 팬이어서 작품에서라도 그녀의 삶을 잠시 살아볼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3호 2013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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