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도부터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조사하여, 매년 분야별 최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왔다. 본원적 서비스, 예상외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지원성, 접근용이성, 물리적환경 등 총 7가지 항목을 모두 평가한 후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장을 1위로 선정한다.
이번 조사는 2017년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시행됐다. 광역시·도청, 학교, 은행, 호텔, 백화점 등 국내 서비스 산업 71개 업종과 공공행정 분야 8개 부문 대상으로 조사했다. 해당 기업이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경험 빈도를 가진 8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2회 이상 해당 공연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공연장 부문 조사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총 네 개 복합공연장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시작했다. 조사 대상 공연장 중 LG아트센터는 유일한 민간 공연장으로 조사 첫해를 제외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LG아트센터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LG 연암문화재단에서 2000년 건립하여 운영하는 공연장이다. 한국 기업의 대표적 메세나 사례로 꼽힌다.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는 “LG아트센터를 11년 연속 ‘한국품질서비스지수’ 1위 공연장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2000년 개관 이후 지난 17년 동안 LG아트센터를 찾아주신 관객들의 지지와 함께해주신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영예가 가능했다. 앞으로도 모든 예술가와 관객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공연들, 앞서가는 공연들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기획팀장은 “상반기만 봤을 때 올해 매표율은 역대 최고였다. 통상 정치,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티켓 판매가 저조한데, 올해는 그동안 쌓인 LG아트센터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패키지 관객들의 호응으로 초반부터 판매가 원활했다. 프로그램을 일관성 있게 선보이면서 관객층이 넓어지고, 두터워진 것 같다. 이런 성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왼쪽), 영국 극단 1927 <골렘>(오른쪽) ⓒLG아트센터
한편, 상반기 시즌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 LG아트센터는 현재 공연 중인 고선웅 연출의 <라빠르트망>을 시작으로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 영국 극단 1927의 <골렘>, 크로노스 콰르텟의 <검은 천사들>, 안토니오 산체스의 내한 공연 등 국내외 대표 예술가들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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