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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더 라스트 키스> 황태자 루돌프 역 맡는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7-10-26 9,394
<황태자 루돌프>에서 제목을 바꾼 <더 라스트 키스(The Last Kiss)>가 12월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가 원작이다.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았다. 



2017년 새롭게 공연할 <더 라스트 키스>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 수호가 캐스팅되었다. <벤허>에 출연 중인 카이는 그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져온 역량을 가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2009년 최연소 그랭구아르 역으로 데뷔한 이래 줄곧 대극장 뮤지컬 주연을 맡아온 전동석은 <팬텀> 이후 1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등 뮤지컬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정택운은 “루돌프가 원하던 삶과 그가 이루고 싶었던 사랑, 아픈 내면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호는 루돌프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수호는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영화 <글로리데이> 등을 통해서 연기자로서도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안재욱 선배님의 수업을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리 베체라 역은 김소향, 민경아, 루나가 맡는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소향은 <마타하리> 타이틀 롤, <모차르트!> 모차르트 아내 역 등으로 한국 관객과 꾸준히 만났다. 2017년에는 <시스터 액트> 월드투어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캐스팅되며 관심을 모았다.

신예 민경아는 지난 여름 진행한 오디션에서 흔들림 없는 맑은 고음과 깨끗한 이미지로 당당히 캐스팅되었다. 2015년 데뷔 이후 중·소극장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민경아는 첫 대극장 주연 데뷔를 앞두게 됐다. 루나는 2010년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에 출연한 이후 <인 더 하이츠>, <레베카> 등 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초연 때 안재욱, 옥주현 선배님의 연기에 푹 빠져서 봤던 뮤지컬을 제가 하게 돼서 영광이에요. 모든 것을 쏟아서 보여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루돌프 역을 맡은 네 배우는 합스부르크 황가를 재현한 제복을 입고 진정한 사랑을 지켜내고자 하는 남자 루돌프의 모습을 소화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발랄하고 당찬 마리 베체라 역을 맡은 세 배우는 각기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발산했다. 

프로필 사진은 실제 초상화 느낌을 주기 위해 사진에 유화 터치를 입혀 작업했다. 컨셉 영상은 마이얼링을 떠올리게 하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아름다운 설숲세트에서 촬영했다. 

이밖에 루돌프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타페 수상 역은 민영기와 김준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레베카>, <마타하리>, <인터뷰>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에서 무대를 꽉 채워온 민영기는 초연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을 연기한다. 김준현은 <마타하리>, <잭 더 리퍼> 등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루돌프의 아버지이자 합스부르크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은 송용태와 정의욱이 맡는다.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라리쉬 백작 부인 역은 작품마다 전성기를 보여주는 신영숙이 초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다. 같은 역에 <영웅>, <레베카> 등으로 활약해온 리사도 캐스팅되었다. 루돌프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스테파니 황태자비 역은 전수미와 박혜미가 맡는다. 



<더 라스트 키스>는 새로운 무대와 안무로 돌아올 채비를 한다. 이엄지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하여 기존에 보여준 화려한 유럽 황실 느낌을 유지하되,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을 담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는 롤러스케이트 장면을 새롭게 구성한다. 

특히 2012년, 2014년 공연에 출연했던 안재욱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선다. 9월부터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 영광이다.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새 단장하는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1차 티켓 공연 회차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다. 공연은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VIP석 14만 원, R석 12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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