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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깨어나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

글 | 김효정 | 사진 | 유은정 2009-06-02 3,773

지난 1일 오후 뮤지컬<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연습실이 공개되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청소년들의 방황, 갈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던컨 셰이크의 얼터너티브한 록음악과 빌 T 존스의 감각적인 안무로 표현하여 20006년 오프브로드웨이 아틀란틱 시어터 컴퍼니에서 초연되었다.

그 해 12월, 유진 오닐 극장 무대에 올라 브로드웨이에 선보이면서 2007 토니상 8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1월 런던 리릭 헤머스미스 극장, 3월 독일 캐피톨 극장, 5월 일본 자유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7월 4일 부터 6개월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방한한 안무가 조앤 M 헌터는 `한국에 와서 굉장히 기쁘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 주어 감사하다. 1800년대에 쓰여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똑같이 경험하는 성과 생명에 대한 호기심과 갈등을 다루는 이 작품은 세대를 초월하여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무가 조앤헌터(좌)와 김민정 연출

                                                                

 

또한, 김민정 연출은 `이 공연은 커다란 급류를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안정된 항해가 아닌, 급물살을 타고 절벽으로 떨어지고, 화산처럼 뜨거워지기도 해야 하는 작품이다. 작품 전체에서 그러한 장면의 교차가 많아 배우들이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러나 모든 연기자들이 그러한 모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달려들어 주고 있어 매 연습 시간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모험길은 순탄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실은 늘 눈물과 웃음으로 넘쳐난다. 마음이 돌덩이 처럼 무거워 질 때도 있고, 머리가 뜨겁게 터질 듯한 과정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한 달 후 공연이 시작되면 우리가 겪은 여정을 모두 관객들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연습 과정을 전했다.  

 

  

 

         안무가 조앤 헌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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