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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캐릭터 사진 공개…초, 해, 홍 세 인물 내면 표현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18-03-30 6,134
<스모크>가 배우 11명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스모크>는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를 모티프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배우 김재범, 김경수, 윤소호, 정연, 유주혜를 비롯해 김종구, 임병근(초 역), 박한근, 황찬성, 강은일(해 역), 김소향(홍 역)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초’는 현실을 초월해 살고 싶었던 이상의 모습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초’를 다시 연기하게 된 김재범과 김경수는 촬영감독의 큐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역할이 몰입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홍보팀은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종구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고뇌에 갇힌 모습을 사진에 표현했다. 임병근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지치고 외로운 인물을 보여주었다. 



‘해’는 어른이지만 순수한 소년의 감성을 간직한 캐릭터다. 박한근은 첫 작품 참여임에도 시종 일관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고 한다. 2017년 일본 뮤지컬에 데뷔했던 황찬성은 이상의 심오한 정신 세계를 감성짙은 눈빛으로 표현했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해’를 세 번째 연기하게 된 윤소호는 프로필 촬영에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강은일은 바다를 향한 간절함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사진에 담았다. 



‘홍’은 ‘초’와 ‘해’로 인해 고통받지만, 이들의 내면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인물이다. 정연과 유주혜는 프로필 촬영에서 당당함과 굳건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초’를 꾸짖으면서도, ‘해’를 돌보는 모습으로 ‘홍’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7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르게 된 김소향은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고, 촬영 시작 후에는 캐릭터에 몰입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2017년 공식 초연한 <스모크>는 허수현 작곡가·음악감독과 추정화 작가·연출 콤비가 창작한 작품이다.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날개’, ‘종생기’ 등 이상의 대표작을 작품에 담았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제작하고, 하나카드가 제작 및 투자를 맡은 <스모크> 2018년 공연은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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