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7월 콘서트를 연다. 옥주현은 2년 전 ‘보컬(vOKal)’ 첫 공연에 이어 지난 3월 열었던 두 번째 콘서트도 전석 매진시켰다.
2016년 공연 당시 옥주현은 2회 공연 동안 총 7시간 30분 간 공연했다. 지난 3월 공연에서도 두 차례 공연을 7시간 동안 진행했다. 두 차례씩 진행되는 공연은 모두 다른 세트리스트로 구성하고 다른 게스트가 출연했고, 뮤지컬 넘버를 부를 때는 해당 작품 세트와 분장까지 선보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옥주현 소속사 측은 “전석 매진에도 매번 적자”라며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반대 성(性)인 남자 캐릭터로 변신하는 코너는 공연마다 사랑받고 있다. 사전에 관객 요청을 받아 무대에서 실현한다. 2016년에는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로 분했고, <엘리자벳>의 죽음(토드) 역으로 분해 ‘마지막 춤’을 불렀다. 지난 3월에는 <지킬 앤 하이드>의 ‘컨프론테이션(Confrontation)’을 거친 목소리로 불렀다.
여러 뮤지컬 속 캐릭터를 섞어 새로운 이야기를 입히고 재해석하는 코너도 인기다. <레베카>와 <시카고>를 결합하기도 하고, <위키드>와 <지킬 앤 하이드>를 조합하기도 했다. 특정 넘버를 부를 때 어떤 감정인지 해석하는 과정을 설명과 함께 들려주기도 한다. 지난 공연에선 김문정 음악감독의 피아노에 맞춰 아이부터 노인까지 자유자재로 목소리에 변화를 주며 감탄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넘버가 아닌 명곡들도 대형 오케스트라 반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박효신의 ‘숨’이나 이하이의 ‘한숨’,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분야 게스트들과 특별한 협업 무대도 선보였다. 그간 박효신, 서현, 성시경, 성유리, 유세윤, 이효리, 발레리나 김주원, 김호영, 민우혁, 박은태, 박태양, 송상은, 이지혜, 임혜영, 전동석, 정선아, 조정은, 홍광호,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7월 콘서트는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여는 정기 콘서트 ‘보컬(vOKal)’보다 오케스트라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운다. 지금껏 불러보지 않았던 새로운 노래를 선보인다. 기존 공연에서 보여준 쇼적인 요소보다 가창력을 즐길 수 있는 데 더 집중한다.
소리에 많은 공을 들일 옥주현 콘서트는 7월 14, 15일 양일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6월 둘째주 인터파크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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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 7월 14·15일 롯데콘서트홀 개최…오케스트라 규모 키우고, 새로운 노래 선보인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프레인글로벌 2018-06-04 4,220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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