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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8월 개막, 신성록·송원근·강동호 등 기존 배우 모두 만난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달 컴퍼니 2018-07-12 4,354
매 시즌 공연마다 사랑받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가 8월 세 번째 공연을 개막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가 1912년 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레 미제라블>로 토니상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가 연출하고, 이 작품으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이 서정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2016년 국내 초연한 <키다리 아저씨>는 흔치 않은 혼성 2인극 구성과 소설에서 막 나온 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았다. 무대와 의상 변화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두 인물이 편지를 매개로 성장하고 사랑해나가는 과정은 힐링을 선사했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박소영 연출이 이끄는 이번 공연에는 초연과 재공연에 출연했던 배우가 총출동한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은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연기한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야스코 역으로 열연 중인 임혜영은 지난 재공연에서 첫 2인극에 도전하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이지숙은 <어쩌면 해피엔딩> 이후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초연을 했지만 새로운 작품에 처음 합류하는 기분이 든다.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을 만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고 인사를 전했다.

초연부터 모든 공연에 출연한 유리아는 지난 공연에서 통통 튀는 개성으로 당찬 모습을 소화해냈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다. 이 작품으로 2017 SACA에서 뮤지컬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던 강지혜는 이번 공연에도 합류한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여성스럽지만 당돌하고 강한 이미지를 모두 지니고 있어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는 인물을 잘 표현할 예정이다. 



제루샤를 고아원 생활과 평범한 대학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우며 성장에 힘이 되어주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초연부터 참여해온 세 배우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모두 함께한다. 

드라마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성록은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상황에 맞는 디테일한 연기로 지난 공연 흥행을 이끌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표현해온 만큼 이번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로맨틱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송원근은 “<키다리 아저씨>로 무대에 설 때면 많이 행복했다. 다시 한번 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풋풋하고 순수한 제르비스 보여준 강동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다시 만난 배우들이 이번 공연에선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키다리 아저씨>는 8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압아트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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