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이 1년여 만에 다시 공연한다.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 대표 극작가 엘친(Elchin)이 쓴 희곡 『시티즌 오브 헬(Citizen of Hell)』을 원작으로 한다. <쓰루더도어>, <투모로우모닝>을 작사, 작곡한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창작했다. 1930년대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미드나잇>은 매일 밤마다 사람들이 어디론가 끌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현실에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부부를 찾아온 낯선 사람(비지터)의 이야기를 그린다. 낯선 사람은 서로를 신뢰해온 부부의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폭로한다. 감당하기 힘든 진실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밀도 높게 그린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케이트 골리지(Kate Golledge)를 비롯해 안무감독 크리스 큐밍(Chris Cuming), 무대 디자이너 엘리어트 스콰이어(Elliot Squire) 등 영국 주요 창작진이 직접 내한해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연기, 노래, 춤과 함께 악기 연지까지 직접 소화하는 액터 뮤지션을 투입한다. 음악감독으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참여한다. 이범재는 베테랑 피아니스트 오성민과 번갈아 무대에 올라 액터 뮤지션들과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비지터 역은 고상호와 양지원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땡큐베리스트로베리>, <베어더뮤지컬> 등에 출연한 고상호는 초연에 이은 출연이다. <최후진술>, <비클래스> 등에 참여했던 양지원은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고상호는 “초연에 참여했던 작품이라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출연하고 싶었을 만큼 애착이 컸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에는 영국 오리지널 연출팀이 직접 연출을 맡는다고 해서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만들 과정이 정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남편 맨 역은 김지휘와 홍승안이 맡는다. 김지휘는 <마이버킷리스트>, <톡톡>, <생쥐와 인간>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왔다. <천사를 위하여 : 타락천사 편>에 출연 중인 홍승안은 <웰다잉>, <트레인스포팅>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다.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 역은 최연우와 김리가 연기한다. <이블데드>, <타이타닉> 등에 출연했던 김리는 초연에 이은 합류다. <나와 나타냐와 흰 당나귀>, <사의 찬미> 등에 출연한 최연우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적 전개를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한초롬 등이 액터 뮤지션으로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진행하는 <미드나잇>은 11월 2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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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11월 다시 만난다…고상호·양지원, 김지휘·홍승안, 최연우·김리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모먼트메이커 2018-10-16 6,847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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