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포즈>가 6년 만에 돌아온다. ‘폐경기’ 혹은 ‘폐경’이란 뜻하는 <메노포즈>는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면서도 자기 관리에 모든 신경을 쏟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차 심해지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전문직 여성,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살았지만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주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성이 뮤지컬을 이끈다. 이들은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그린다.
‘온리 유(Only You)’, ‘YMCA’, ‘’스테잉 얼라이브(Stayin' Alive)’, ‘라이언 슬립스 투나이트(Lion Sleeps Tonight)’ 등 낯익은 60~80년대 팝송을 뮤지컬 넘버로 해 중년의 향수를 자극한다. 극에 맞게 개사한 곡들은 엉뚱한 노래로 바뀌면서 재미를 더한다.
2001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했다. 2005년 국내 초연에선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 이윤표가 농익은 연기로 현실감 넘치게 표현하며 공감을 전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이영자, 홍지민, 조갑경 등이 출연했고 2010, 2011년에는 혜은이 김숙이 합류해 공연했다. 2012년 공연에는 노사연, 이은하 등이 무대에 올랐다.
2018년 공연에는 뮤지컬 대표 실력파 배우 이경미, 김선경, 홍지민이 출연한다. 이경미는 최근 <브로드웨이 42번가>, <닥터지바고> 등에 출연했다. 김선경은 10월 21일 종연을 앞둔 <오! 캐롤>에서 활약 중이다. 홍지민은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희경과 박준면이 새롭게 합류한다. 문희경은 최근 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 특별 출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JTBC <방구석 1열>을 통해 방송에서 만난 박준면은 <레 미제라블>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에 출연한다.
폭발적인 가수 신효범과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조혜련, 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활약하며 <베르나르다 알바> 개막을 앞둔 황석정도 출연을 확정했다. 무대 연기 경험이 많은 유보영, 백주연, 주아도 합류한다.
전업주부 역은 이경미, 조혜련, 박준면이, 전문직 여성 역은 문희경, 신효범, 홍지민이,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은 김선경, 백주연, 주아가 웰빙주부 역은 유보영, 황석정이 각각 연기한다.
6년 만에 돌아온 <메노포즈>는 11월 27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10월 23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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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6년 만에 공연, 문희경·신효범·홍지민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달 컴퍼니 2018-10-16 4,921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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