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파가니니>가 12월 대전과 2019년 2월 서울에서 초연한다.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한다. 이에 아킬레는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긴 법정싸움을 시작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대 최고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람들의 영혼을 앗은 천재 아티스트인 파가니니 역은 <모비딕>에서 액터 뮤지션으로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KoN(콘)이 연기한다.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 처벌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 역은 <1446>에 출연 중인 김경수가 맡는다.
파가니니의 안식을 위해 인생을 모두 건 외동아들 아킬레 역은 <최후진술>을 통해 주목받은 박규원과 <배니싱>에 출연 중인 유승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파가니니의 재산과 재능까지 빼앗으로 하는 콜랭 보네르 역은 <타이타닉>, <스위니토드>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서승원과 <1446>에 출연 중인 이준혁이 역시 더블 캐스팅되었다.
콜랭 보네르의 약혼자로 오페라 가수 지망생인 샬롯 드 베르니에 역은 <문스토리>, <홀연했던 사나이>, 낭독 뮤지컬 <어린왕자> 등에 출연한 하현지가 연기한다.
<파가니니>는 그의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업적만 그리지 않고 주변 잣대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한다. 특히 음악에서 파가니니 역을 맡은 배우의 연주 분량이 50% 이상이고, 무대에 7인조 밴드가 자리하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파가니니>는 공연 중인 <1446>을 창작한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연출 겸 작곡가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베어 더 뮤지컬>, <파리넬리> 등 다양한 작품을 작업한 정도영 안무감독도 참여한다.
연극, 오페라, 음악극 등을 자체제작해온 대전예술의전당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뮤지컬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자체 제작으로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뮤지컬을 선보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파가니니>가 대전예술의전당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가니니> 초연은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먼저 선보인 뒤, 2019년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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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초연에 KoN(콘), 김경수, 박규원·유승현 등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HJ컬쳐 2018-10-30 3,174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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