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가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을 2019년 1월 개막한다. <레드>는 혁신적이면서 탄탄한 작품을 내놓는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2009년 초연한 작품이다.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제6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섯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진행되는 2인극이다.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다. 로스코와 켄은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를 대변하며 예술이라는 이름 하에 뜨거운 논쟁을 펼친다. 두 인물의 논쟁은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는 순환과 세대 간 이해와 화합 등 우리네 인생을 말한다.
마크 로스코 역에는 강신일과 정보석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강신일은 “마크 로스코는 곧 강신일”이라는 수식어를 남길 정도로 역할과 혼연일체가 된 연기를 펼쳤다. 강신일은 “이 작품은 나에게 끊임없는 물음으로 도전하게 하는 작품이고,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에 다시 합류하는 정보석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새로운 느낌의 마크 로스코를 선보인 바 있다. 정보석은 “지난 시즌 마크 로스코가 가진 비극적 고민의 실체에 대한 답을 풀지 못했다. 다시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켄 역은 박정복과 김도빈이 연기한다. 박정복은 지난 세 번의 시즌 동안 켄으로 완벽히 분하며, 작품과 함께 성장했다. 박정복은 “<레드>는 초심을 찾게 해주는 고마운 작품이다. 이번에는 관객들이 조금 더 쉽게 (작품에)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빈은 <레드>에 처음 출연한다. 김도빈은 “이 작품의 팬으로 두 분의 선생님과 박정복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유일한 신입이라 걱정도 되지만 함께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는 자연광 하나 들어오지 않는 마치 동굴과 같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레드>는 2019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원, S석 5만 원, A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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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시즌 맞는 <레드>에 강신일·정보석, 김도빈·박정복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18-11-09 4,973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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