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3월 초연한다. <해적>은 2008년 <사춘기>를 시작으로 <마마, 돈 크라이>, <미아 파밀리아>, <최후진술> 등을 통해 독특한 소재로 실험적인 도전을 펼쳐온 엠제이스타피시(MJStarfish)가 내놓는 아홉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18세기 해적의 황금 시대를 배경으로 존 래컴, 앤 보니, 메리 리드 등 당시 실제 활동했던 해적이 극 중 인물로 등장한다. 이들은 3백여 년 전 카리브해 해역에서 이름을 날린 해적들로 같은 배를 타고 활동했다. 이후 재판도 함께 받았다.
해적이던 죽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나선 루이스와 해적의 지상낙원을 세우려는 선장 잭과 사생아로 태어나 속박된 삶을 살아온 총잡이 앤, 카리브해에서 자유롭고 위대한 검투사 메리가 등장한다. 여성 해적인 앤 보니와 메리 리드는 동료 남성 해적보다 용맹하게 싸웠다고 전해진다.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함께 보물섬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해적>에는 <최후진술>의 창작진이 모였다. 은유적 상상을 무대 위로 펼쳐내는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박정아 작곡가가 참여했다. 김운기 연출은 “비주얼과 오디오가 퍼즐처럼 결합되는 환상의 세계를 만들고 싶다. 바다부터 섬까지 한편의 동화책을 펼쳐 읽는 듯한 아름다운 항해를 선사할 예정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해적>은 전 배역을 혼성으로 캐스팅했다. 아버지를 따라 해적을 꿈꾸는 루이스와 능수능란한 총잡이 앤을 김순택, 임찬민, 현석준이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최근 <호프>에 출연한 김순택은 <엘리자벳>,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임찬민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혜란 역을 연기하며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네버 더 시너>에 출연했던 신예 현석준도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거친 모습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선장 잭과 누구에도 지지 않는 검투사 메리 등 1인 2역을 랑연, 백기범, 노윤이 소화한다. <리틀잭>, <6시 퇴근> 등에 출연했던 랑연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폴로니아>, <햄릿> 등에 참여한 백기범은 MJStarfish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한다. 노윤은 <베어 더 뮤지컬>, <트레이스 유> 등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젠더 크로스 캐스팅으로 초연하는 <해적>은 3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사 공연한다. 1차 티켓은 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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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혼성 캐스팅으로 3월 초연…김순택·임찬민·현석준, 랑연·백기범·노윤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MJStarfish 2019-01-29 5,346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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