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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같지만 다른 <킹아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새롭게 추가된 넘버 선보인다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알앤디웍스 2019-02-28 4,643
국내 초연을 앞둔 <킹아더>가 프랑스 원작과는 다른 국내 공연만의 특징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킹아더>는 앙상블을 먼저 공개했다. 이는 싱어와 댄서의 경계가 확실한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남다른 퍼포먼스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앙상블에 대해 자부심을 보여주는 행보라 볼 수 있다.

안무가 채현원은 전통과 트렌드를 혼합한 퍼포먼스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발레, 현대무용, 힙합, 재즈, 애크러배틱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선보이는 군무와 도구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칼을 활용한 앙상블의 군무는 마치 중세 기사단의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며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운다. 정다영(레이아 역)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경력을 살려 정형화할 수 없는 독특한 움직임으로 캐릭터를 완성한다. 이기흥(늑대 역)은 공중에 매달린 두 갈래의 천을 활용한 에어리얼 스트랩(Aerial Strap)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이영호(사슴 역)는 태권도와 애크러배틱을 기본으로 하는 움직임과 광섬유로 제작된 특수 채찍 파이버 옵틱 휘프(Fiber Optic Whip)를 활용해 감각적인 비쥬얼을 선사한다.



연출가 오루피나는 국내 정서에 맞게 대본을 각색한다. 평범한 청년에서 왕으로 그리고 백성을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아더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넘버도 각색한 대본에 맞춰 순서를 재배치하고 기존 곡들의 편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음악감독 신은경의 지휘 아래 전자음악가 최승원이 합류해 프렌치 팝적인 요소들이 담긴 원작의 곡들을 전자사운드 오케스트라와 강렬한 리듬을 살린 음악으로 편곡한다. 원곡을 활용해 만든 리프라이즈 넘버들을 추가해 오직 국내 공연에서만 새로운 음악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원작과 같지만 다른 결의 공연을 선보일 <킹아더>는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연습실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앙상블들의 군무와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 임병근, 장지후, 니엘(틴탑) 등이 출연하는 <킹아더>는 3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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