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부산시청 접견실을 방문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틱 역)은 오거돈 시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2001년 한국 초연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부산 공연으로, 월드투어 한국 공연 첫 도시로 부산을 찾은 <오페라의 유령>을 환영하기 위한 부산시의 초대로 이뤄졌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천만 명이 관람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유일하게 30년 연속으로 공연하며 뮤지컬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네 차례 공연하는 동안 국내 1백만 누적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받았다.
부산 공연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인 드림씨어터가 개관하며 처음으로 성사됐다. 월드투어는 부산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등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 공연하는 네 지역이 포함되어 33년 역사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부산 첫 공연 확정 후 주요 좌석이 매진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7년 전에 서울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봤지만 부산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영광이다. 부산에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드림씨어터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세계적인 공연이 함께해 격이 높아질 것 같다"고 환영했다. 조나단 록스머스는 "한국 팬들이 <오페라의 유령>에 보내주는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개막 전부터 관객 분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두 배우에게 부산시 홍보대사를 즉석에서 제안했고, 배우들도 훈훈한 분위기 속에 흔쾌히 수락했다. 부산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에 두 배우는 "여러 도시에서 공연했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시에서 공연하는 것은 배우에게도 매우 영광이다.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더욱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추후 진행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마스크와 기념품에 친필로 사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시 역시 기념품을 전했다.
부산시청을 방문한 조나단 록스머스는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출연했던 2012년 월드투어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스크를 쓴 배우다. 뮤지컬계 거장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 여섯 편에서 주역을 맡으며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다. 클레어 라이언은 호주 국립 오페라단 출신으로 2012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은데 이어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12월 13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공연한다. 이후 3월 14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 본 기사 및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