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페이지1이 2020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페이지1이 선보이는 작품은 <지구를 지켜라>, <아마데우스>, <차미>다.
<지구를 지켜라>는 2016년과 2017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페이지1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연극이다. 원작인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개봉 당시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오늘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간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블랙코미디물이다.
<지구를 지켜라> 세 번째 시즌 공연은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재연 당시 역동적인 에너지를 살리면서 초연의 키치한 매력을 다시 담아낼 예정이다. 사회 병폐인 부조리를 고발한 사회 풍자 요소는 새로운 각색을 거쳐 현시대에 맞게 다시 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출연 배우뿐만 아니라 신인 배우들도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차미>는 2016년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뮤지컬이다. 우란문화재단의 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화 단계를 밟았다.
현실에선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차미호가 SNS 속 자신의 완벽한 모습인 차미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통통 튀는 음악과 코믹한 대사로 풀어냈다. 이야기에서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은 오진혁이다. 화면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백마탄 왕자님이지만 독특하고 코믹한 B급 요소를 보여주며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라는 평을 얻었다.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인 이지나 연출이 <차미>를 통해 프로듀서로 공식 데뷔한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이지나 연출이 프로듀서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페이지1은 <차미>에 출연할 차미호와 김고대, 두 배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공연은 2020년 4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인다.
페이지1의 2020년 마지막은 <아마데우스>가 장식한다. <아마데우스>는 2018년 초연 당시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렸다. 당시 조정석, 김재욱, 성규,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마데우스>는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로 화제를 모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69회를 공연하며 6만 관객을 동원해 단일 시즌, 단일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2018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 최고의 연극 재연작 부문과 2018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에서 수상했다.
피터 쉐퍼가 쓴 『아마데우스』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에서 탄탄하고 정교하게 짜인 드라마를 집중도 있게 무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이지만 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사용하고, 6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며 귀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시즌에는 어떤 배우들이 출연할지 기대를 모은다. <아마데우스>는 11월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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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1, 2020년 공연 라인업 발표…<지구를 지켜라>, <아마데우스>, <차미>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페이지1 2019-12-19 4,47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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