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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홈커밍데이’ 마무리, 역사 함께한 신·구배우 47명 참석 “이 시간 같이 해주고 계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20-07-06 2,003
어제(7월 5일) <렌트>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한국 공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를 열었다.



이날 저녁 공연에는 <렌트>의 역사를 그간 함께해온 배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 이건명, 황현정, 김영주, 박준면(2000년)부터 정선아, 소냐(2002년), 김수용, 송용진(2004년), 나성호, 박성환(2007년), 유승현, 최현선(2009년), 강태을, 송원근, 브라이언, 조형균, 윤공주, 김지우, 김경선, 이든(2011년)이 한자리에 모여 <렌트> 한국공연 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뮤지컬 <렌트> 20주년 공연은 웃음과 감동으로 1천 2백여 관객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한국 초연에 참여한 남경주, 최정원, 이건명, 황현정, 김영주, 박준면과 2004년 함께한 김수용, 송용진은 극 중 일부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녁 공연이 끝난 뒤 정원영(마크 역)의 소개로 <렌트> 선배 배우 24명은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홈커밍데이'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Seasons of Love'를 <렌트>와 함께한 신구 배우 47명이 함께 열창했다. 



초연 당시 로저를 연기했던 남경주는 “<렌트>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아파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갖게 되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었다. 삶의 진실을 깨닫게 해준 고맙고 멋진 작품을 지금까지 존재하게 해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역시 초연에서 미미로 열연했던 최정원은 “20년 전 미미로 무대에 섰다. 출산 후 첫 작품으로 원년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서 공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무대에서 열연해준 사랑하는 후배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같이 해주고 계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벅찬 눈물을 흘렸다.

초연에서 조앤을 연기한 전수경은 “오늘 후배들의 공연을 보면서 20년 전 원년 배우들의 얼굴이 스쳐갔다. 정열을 불태웠던 우리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렇게 20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선배들의 주름이 헛되지 않게 오늘 멋진 공연 보여준 후배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특별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했다. 그동안 좋아했던 배우들이 다 <렌트>를 거쳐 갔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오늘 무대 위의 배우들을 보니 새삼 놀라웠다. 정말 멋지고 특별했던 무대”라는 후기를 남겼다.

2000년 7월 5일 한국 초연한 <렌트>는 동성애, 마약 등 당시 금기시되던 소재를 다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되었고, 최초로 뮤지컬 팬클럽을 만들어내며 한국 뮤지컬 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

오종혁, 장지후, 아이비, 김수하, 정원영, 배두훈, 최재림, 유효진, 김호영, 김지휘, 전나영, 민경아, 정다희, 임정모 등이 출연하는 2020 뮤지컬 <렌트>는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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