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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뉴스브리핑 이슈 (7월 1~2주) : 상반기 코로나 피해와 각국의 코로나 대책

글 | 박병성 2020-07-17 2,589
안녕하세요. 공연뉴스브리핑(공뉴핑) 7월 상반기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이슈] 상반기 코로나 피해와 각국의 코로나 대책. 올해 상반기는 내내 코로나가 주인공이었습니다. 6월이 지나자 공연계 상반기 결산 기사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데요. 예상대로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공연 시장과 지원책, 그리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어떻게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지 관련 기사를 소개합니다. [공연] 제이미. 7월로 들어서자 연극열전 두 번째 작품인 <마우스피스>와 프로이드와 CS 루이스가 신과 삶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라스트세션>이 오픈했습니다. 뮤지컬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가 무대로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 앙코르 공연과 웨스트엔드 히트 뮤지컬 <제이미> 초연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7월 상반기 공뉴핑에서 주목한 작품은 드랙퀸을 꿈구는 17살 소년의 이야기 <제이미>입니다. 


ISSUE : 코로나 지원책과 각국의 코로나 대책
- 2주간의 대표 공연 이슈와 관련 기사들을 점검해 봅니다.


ⓒ 오한솔

2020년 코로나가 점령한 상반기 공연계가 지나갔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공연계 시장 결산 기사를 실었는데요.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516억 5100만원, 같은 기간 작년(1,481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기사인데요. 

바로가기 >> 공연계 상반기 매출액 '3분의 1토막'... 추경 629억원 배정(뉴스1, 박정환 기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수치하고는 좀 다릅니다. 아마도 두 기관의 집계 범위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KOPIS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집계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공연 시장 집계 점유율을 높여 왔습니다. 그래서 2019년 7월 이후 데이터부터가 비교적 유의미한 수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KOPIS가 집계한 2020년 상반기 공연 매출액은 1038억 8100만원이었습니다. 앞선 기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1038억 원이 예년에 비해 어느 정도의 시장 수준이냐가 궁금하실 텐데요. KOPIS의 2019년 상반기 자료는 전체 시장 중 40%대만 집계된 것이라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고요. 2019년 하반기(7월~12월)의 티켓 매출액을 보면 1916억 7000만원으로 집계됩니다. 보통 2, 3월 공연 비수기가 있는 상반기는 11, 12월 공연 성수기가 있는 하반기에 비해 공연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KOPIS 수치를 기준으로 추정하자면 올해 상반기 공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정도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KOPIS

시장 규모만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 피해는 더욱 큽니다. 뉴스1의 기사처럼 3분의 1 정도의 규모가 맞을 거 같을 정도로 피부로 느껴지는 피해가 큰데요. 그나마 매출액이 이 정도나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상반기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등 대형 뮤지컬이 버텨주었기 때문에 반토막으로라마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매출액이 아닌 피해를 입은 규모나 인원으로 살펴보면 그 정도는 생각 이상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이 무료 6,457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고용 피해가 305억 600만 원으로 수백, 수천 명의 공연계 사람들이 실업 상태에 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 코로나19로 예술분야 상반기 매출 1천489억원 피해 (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그나마 상반기 공연계를 지켜준 것은 2030 회전문, 혼공족이었는데요. 코로나가 시작된 2월 이후 예매자의 81%가 2030여성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54%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인데요. 회전문을 도는 관객들은 일반 관객에 비해 2030대 여성 관객의 비율이 높은데, 상반기 주요 관객들이 바로 공연 마니아들이었다는 것이죠. 마니아들이 코로나 시대에 굳건히 공연계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것입니다. 

바로가기 >> 2030 회전문, 혼공족이 지탱한 코로나 시대 공연계(중앙선데이 유주현 기자)

이처럼 피해가 심하다 보니 문체부의 3차 추경예산 중 45%에 해당하는 1,569억원을 예술계의 정상화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232억 원 7,725명 지원, 일자리 지원사업 319억원 이자리 3,500여 개 지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759억원 예술인 8,500여 명 참여, 비대면 온라인 환경 지원 311억원 5,120명 지원합니다. 

바로가기 >> 코로나에 파탄난 예술계, 문체부 추경예산의 절반 수혈한다(뉴스1 박정환 기자)



사진 출처 : Americans for the Arts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어떠한 대처를 하고 있는지, 각국의 대책을 다룬 기사들도 나왔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미국은 5월말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입은 경제적 손실이 55억 달러(약 6조 8천억 원)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미국은 AFTA(Americans for the Arts)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피해 실태와 사례를 적극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설문인데요. 코로나가 중단될 때까지 일정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해 피해 규모를 꾸준히 체크해서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고 하네요. 아래 기사에서 AFTA의 리서치 최신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 불확실성과의 싸움, 아는 만큼 전진할 수 있다.(예술경영 웹진, 연수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

일본의 상황도 심각한데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2월 말부터 5월말까지 90% 이상의 공연이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국가적 지원 의존도가 낮은 일본은 극단이 온전히 경제적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베 정부로부터 거절당한 공연계는 크라우드 펀딩 등 코로나로 생활이 어려워진 배우와 스태프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예술가들의 연대로 정부를 압박 마침내 긴급종합지원 예산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 최대 뮤지컬 제작사 시키는 공연 재개를 앞두고 NHK 방송과 시키의 방역에 관한 방송을 만들어 관객들을 안심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최근 연일 일본의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재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가기 >> 일본 예술인들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남는 법, 연대(문화정책리뷰 이시카와 쥬리 한일연극교류협의회 전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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