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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막 확정한 <블랙메리포핀스>에 박정원·최석진·오승훈·신주협 '요나스' 역으로 쿼드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컴인컴퍼니 2020-07-24 3,689
<블랙메리포핀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메리포핀스』를 모티프로 발상을 전환한 <블랙메리포핀스>는 매력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2012년 초연 이후 재연, 삼연, 사연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을 안고 사라진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는 심리추리스릴러 뮤지컬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실마리를 풀어감과 동시에 단순히 '누구(WHO)’ 를 쫓던 기존 추리 방식에서 벗어나 ‘왜(WHY)'를 찾는 과정을 통해 등장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조명하고 그들이 택한 삶의 방식을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들 속에서 캐릭터들은 비로소 과거를 직면하고 잊고 있었던 내면의 깊은 상처들과 마주한다. 작품은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마음 속 상처와 이를 용기 있게 대하는 방법,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12년 전 과거 화재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애쓰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김도빈, 박민성, 이율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미아 파밀리아>에 출연 중인 김도빈은 2013년에는 요나스로, 2016년에는 한스 역으로 출연했다. 박민성은 <프랑켄슈타인>, <벤허>, <데스트랩> 등 출연작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로 새롭게 합류한다. 이율은 <풍월주>, <키롤로지> 등에서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왔다. 



자유롭지만 외롭고, 반듯하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화가 헤르만 역으로 임준혁, 이해준, 노윤이 출연한다. 임준혁은 <베어 더 뮤지컬>, <스위니토드>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해준은 <어나더컨트리>, <라흐마니노프>, <쓰릴 미> 등에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노윤은 <쓰릴 미>, <해적>, <알렌산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로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한 캐릭터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 안나 역은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가 맡는다. 임찬민은 <해적>, <신흥무관학교> 등에 출연해 강하고 당찬 연기와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선보였다. 강혜인은 <어쩌면 해피엔딩>, <웃는 남자>, <너를 위한 글자> 등 대·소극장에서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펀홈>에 출연 중인 이지수는 2016년 안나를 완벽히 소화하며 사랑받은 바 있다.



네 남매 중 막내로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요나스 역은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이 연기한다. 박정원은 <아랑가>, <경종수정실록>, <여신님이보고계셔>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석진은 <난설>, <로빈>, <언체인> 등에서 보여준 캐릭터 해석과 감정 표현으로 사랑받았다. <베어 더 뮤지컬>에 출연 중인 오승훈은 <에쿠우스>, SBS 드라마 <피고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이다. <제이미>에서 새로운 매력을 펼치고 있는 신주협은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작품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2년 전 방화 사건 용의자로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보모 메리 역에는 임강희와 홍륜희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초연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임강희는 2012년 초연 당시 안나를 맡았지만, 이번 시즌에선 메리 역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맡으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레이트 코멧> 출연을 앞둔 홍륜희는 초연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메리를 연기해 온 베테랑 배우로 매 시즌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작품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해 왔다. 
 
<블랙메리포핀스>는 2020년 10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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