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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박영수-문진아·제이민 출연 <듀엣>, 13년 만에 돌아온다…10월 23일 개막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글래드컬쳐 2020-09-08 3,371
<듀엣>이 오는 10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듀엣>은 2000년 국내 초연한 후 2007년까지 사랑받은 뮤지컬이다.



사람간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듀엣>은 닐 사이먼이 대본을 쓰고, 마빈 힘래쉬가 음악을 썼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또 다른 나와 마주하는 현대인들, 인간 관계조차 자동화 되어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내면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성공한 작곡가 버논 거쉬와 통통 튀는 매력과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능력 있는 신인 작사가 소냐 왈스크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가 극 내내 이어진다. 첫 만남부터 어긋나며 오해와 갈등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사랑도 싹튼다. 그러다 이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해 나간다. 



버논 거쉬 역에는 박건형과 박영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버논 거쉬는 천재적인 영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곡가로 완벽해 보이고 까칠한 인상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기가 넘치는 인물이다. <썸씽로튼>에 출연 중인 박건형은 <조로>, <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진중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위트 넘치는 모습도 소화해 왔다. 박영수는 최근 <잃어버린 얼굴 1895>, <마리 퀴리>, <미아 파밀리아>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탄산처럼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능력 있는 신인 작사가 소냐 왈스크 역은 문진아와 제이민이 맡는다. <머더 발라드>에 출연 중인 문진아는 <또! 오해영>, <풍월주>, <킬미나우> 등 작품마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썸씽로튼>에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민은 <헤드윅>, <리지> 등에서 활약했다.

버논과 소냐의 심리상태와 속마음을 대변하는 '버논/소냐 분신' 역할은 <맘마미아!>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받은 정철호, <시카고> 앙상블에서 에이모스 역으로 활약한 차정현, <마틸다>에서 탈출마술사 역으로 감동을 선사한 유철호, <시카고>, <아이다>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매혹적인 몸짓을 선보인 하유진, <아이다>에서 네헤브카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지새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클레어와 샨텔 수녀 등 1인 2역을 소화한 도율희가 연기한다. 남녀 각각 세 명씩으로 구성된 분신 역할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화음뿐 아니라 버논과 소냐에게 적절한 시점에 간섭하며 <듀엣>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최근 보기 어려워진 정통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을 다시 선보일 <듀엣>은 10월 23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판매는 9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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