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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12월 개막…김재범·에녹·김경수·임병근·장지후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20-10-30 8,522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스모크>가 완성도를 높인 무대와 새로운 캐스팅으로 재정비해 12월 4일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



<스모크>는 근대문학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2018년 다듬은 스토리와 영상, 무대, 조명, 전곡에 가까운 편곡 등 확 바뀐 무대로 다시 공연하는 동안 37회 매진을 기록했다.

초(超), 해(海), 홍(紅) 등 세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리며,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2020년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스모크>에는 초연과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배우들도 합류했다.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으로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출연한다. 초는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극한의 감정을 소모하는 역할이다. 김재범, 김경수, 임병근은 지난 시즌 흥행을 이끌어 왔다. 에녹과 장지후는 새롭게 합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은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맡는다. 해 역은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천진하고 순수한 역할이다. 소년미 넘치는 모습 이면에 애절하고 절절한 음색으로 극의 매력을 극대화할 강찬, 최민우, 김태오와 복귀작으로 <스모크>를 택한 강은일까지 4인 4색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주는 강인한 인물 홍 역으로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홍 역은 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역할이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뉴캐스트로 합류해 새로운 연기를 펼친다.

<스모크>는 극작과 연출로 참여한 추정화와 작곡과 음악감독을 책임진 허수현 콤비가 작업한 작품이다. 특히 2018년 재연 당시 입체적인 반구 형태의 무대, 세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조명, 이상의 작품 글귀를 적어낸 영상, 감탄을 자아내는 레이저빔으로 표현된 거울 등 상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과 무대효과로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사랑받았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스모크>는 12월 4일부터 2021년 2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11월 5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총 13회차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한편, <스모크>는 당초 지난 9월 2년여 만에 세 번째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제작 일정 차질로 개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공연을 간절히 기다린 배우 및 스태프, 작품을 사랑하고 기다린 관객들을 위해 더욱 철저한 방역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재정비해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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