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이 오는 2023년 1월 개막 소식과 함께 30초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베토벤>의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베토벤이 악보로 뒤덮인 책상에서 편지를 보내는 소리 위로 천둥소리와 함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의 1악장이 흐른다. 이어, 번개와 강풍이 몰아치는 방을 배경으로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 보냈던 세 장의 자필 편지, 일명 '불멸의 편지'의 문장들이 떠오르며 화면을 가득 메운다. 어느덧 다시 고요해진 방 가운데 정갈하게 놓인 피아노를 비추며 영상이 종료되면서, 사랑, 절망과 환희로 점철됐던 베토벤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티저 영상은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에 이어 EMK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을 만든 극작가 마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각각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연출에는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과 이번 여름 오스트리아 빈 쇤부른 궁전에서 열린 <엘리자벳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이끈 연출가 길 메머트가 참여한다. 더불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연출한 왕용범이 협력 연출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문정 음악 감독, 문성우 안무 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함께한다. 

뮤지컬 <베토벤>은 지난 2019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EMK와 함께 긴 시간 동안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8월 초에는 5일간의 크리에이티브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작품의 최종 개발 단계를 거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25일부터 진행된 <베토벤>의 오디션에는 많은 배우들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자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와 연출 길 메머트 역시 한국 배우들의 열정과 뛰어난 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한 선발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오는 2023년 1월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선보일 배우 캐스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베토벤의 열정과 절망, 그리고 고독과 환희를 무대 위로 펼쳐낼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