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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쇼케이스 성료

글: 이솔희 | 사진: 라이브 2024-04-19 1,367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의 쇼케이스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개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는 2023년 6월 공모 후 6편을 선정해 기획·개발 과정을 진행했고 2023년 11월에 중간 평가를 통해 쇼케이스 진출작 두 편을 선정했다.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고태호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각색한 <당신의 과녁>(극작 현지은, 작곡 김은영, 연출 김태형)과 1920년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하는 블랙코미디 <재즈 온 세러데이>(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 연출 김현준)이다. 
 

각각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과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쇼케이스 선정 발표 직후 흥미로운 소재와 인기 창작진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4월 15일 쇼케이스 첫날에 먼저 공개된 작품은 뮤지컬 <당신의 과녁>이다. 살인 누명을 쓰고 17년 간 감옥에 갇혀 있다가 풀려난 주인공 ‘최엽’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후 복수를 행하는 최엽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번민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뮤지컬 <마리 퀴리> <멤피스> <식스 더 뮤지컬> 등 공연계 톱 연출가로 꼽히는 김태형 연출가가 참여하고, 뮤지컬 <사의찬미> <배니싱> <웨스턴 스토리>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은영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쇼케이스에서 주인공 최엽 역은 윤나무, 최엽의 아버지 최준 역은 김주호, 어머니 박신자 역은 오진영, 여동생 최주희 역은 백은혜가 맡았으며, 최엽의 친구들 하범근, 최요한, 곽윤재 역은 문성일, 안재영, 장민수가 각각 연기했다. 그 외 소정화, 박유덕, 김태문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공연 관계자는 “원작 자체가 인기 콘텐츠로 뮤지컬화됐을 때 대중적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복수와 화해의 스토리에 감동이 있다”라는 평을 남겼다. 관람객들은 “공연 초반의 행복한 분위기와 후반의 강렬함이 대비되는 점이 좋았다.”, “관람하는 동안 쇼케이스였다는 점을 잊을 정도로 공연에 몰입됐다.”, “주인공 최엽의 감정변화를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도 높은 후기를 남겼다. 
 


4월 16일, 쇼케이스 둘째날 선보인 뮤지컬 <재즈 온 세러데이>는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며 관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 ‘현실의 부조리함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를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심사위원 평가와 함께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의 배경은 금주법이 시행되는 1920년대 미국 뉴올리언스로, “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면 도끼로 죽이겠다”라는 살인마의 살해 협박을 받는 ‘재알못(재즈를 알지 못하는)’ 브라운 가족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린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경성특사>의 주영민 작곡가, 뮤지컬 <푸푸> <트롤의 아이>의 김바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창작한 작품으로, 2015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 창작 뮤지컬 <컴포트 우먼>을 올려 주목을 받은 김현준(Dimo Kim)이 연출을 맡았다. 
 
<재즈 온 세러데이> 역시 실력파 배우들이 쇼케이스에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브라운 가족의 아빠 존 역은 한지상, 엄마 벨라 역은 전나영, 아들 줄리안 역은 유승엽, 딸 소피아 역은 이정빈이 연기했고, 멀티맨으로 최경록이 활약을 펼쳤다.
 
 “살인 사건과 재즈를 연결한 창작 뮤지컬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재즈 온 세러데이>는 장르적 특성도 잘 살리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서로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던 가족이 재즈로 서로 호흡해 가며 서로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엔딩이 인상 깊었다” 등 호평을 얻었다.

이틀 동안 열린 쇼케이스에 공연 관계자와 일반 관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연 종료 후 진행된 공연 만족도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을 디벨롭해 국내 공연 및 해외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4개 작품 <황홀한 그림자>(작가 왕정민, 작곡가 김여우리) <단상>(작가 송현범, 작곡가 김주현) (작가 전동민, 작곡가 정혜지) <푸른사자 와니니>(극본 김수아, 작곡 김혜성, 원작 『푸른 사자 와니니』)는 작품 개발을 위한 후속 지원을 진행 중이다. 네 작품은 국내 주요 프로듀서, 연출가, 배우 들과 테이블 리딩 또는 심화 멘토링을 진행해 정식 공연화를 위한 다각도 후속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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