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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먼저 만난다

글 | 정세원 2010-11-22 3,691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는 12월 11일과 12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갖는다. 2011년 6월,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정식 개막하는 <투란도트>는 유희성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이해제 작가와 오재익 안무가가 합류해 제작,진행 중이다.

 

푸치니의 오페라가 원작인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구혼자하는 남자들이 자신이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사형에 처하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공주 투란도트와, 죽음을 무릅쓰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그런 칼라프를 사랑하는 노예 소녀 류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뮤지컬에서는 `희생과 봉사, 사랑의 화신`인 류의 역할을 부각시켜 궁극적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희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영숙                    이정화                      이건명                    임혜영                       설화

 

공연에 앞서 지난 10월 대구와 서울에서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30여 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으로 인한 증오와 복수로 차가운 두 개의 심장을 갖게 된 얼음공주 투란도트 역은 신영숙과 대구 출신의 신예 이정화가, 속 깊은 남자의 전형을 보여줄 칼라프 역은 이건명이 연기한다. 원작에 비해 극 중 비중이 커진 노예 소녀 류 역에는 임혜영과 대구에서 활동 중인 설화가 더블 캐스팅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들과 함께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 역에 김성기, 투란도트의 아버지 알티움 역에 손광업 등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한편, <투란도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도 앞두고 있다. 국내 정식 공연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공연에 앞서 4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제1회 멕시코 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먼저 소개된다. 8월에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기념 공연으로, 10월에는 중국 둥관뮤지컬페스티벌에 폐막작으로, 2012년에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 선보일 작품인만큼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작품에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갖고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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