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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뜨거운 무대! 7월의 볼만한 뮤지컬은?

글 | 김효정 2009-07-02 3,411

벌써 짙푸른 여름이 다가왔다.
이번 7월은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유난히 많다.
더위와 일상에 지친 당신의 삶에 경쾌한 리듬을 불어넣어줄 뮤지컬 몇 편을 소개한다.

 

 

 

 

 

친구와 함께 볼 만한 뮤지컬


신체의 성장에 따라 성적 기능이 활발해지고, 2차 성징(性徵)이 나타나며 생식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 사춘기의 대한 정의이다. 당신의 사춘기는 어떠했는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서 소재로 삼는 인생의 가장 격동적인 감정의 순간. 호기심과 괴로움, 제도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비판 그리고 나약한 자아.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을 원작으로 만든 2편의 뮤지컬 <사춘기>와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원작으로 했지만, 대학로와 오프브로드웨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두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춘기                    5월 21일 ~ 7월 19일 해치홀
스프링 어웨이크닝      6월 30일~ 2010년 1월 1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하나는 하나지…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야.’ 이 노래를 흥얼거려 본적이 있는지? 90년대 안방 극장을 주름잡았던 만화 ‘영심이’를 소재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다시 무대를 찾았다. 요즘 어딜 가도 흘러나오는 반복된 후크송 가요가 지겨워졌다면, 혹은 지금은 추억이 된 워크맨 이어폰을 귀에 꽃고 015B, 신해철, 현진영의 노래를 독서실에서 즐겨 들었던 당신이라면 같이 흥얼거리며 즐길 수 있는 공연. 가수 이지훈, 이성진 그리고 꽃보다 남자의 F4 김준이 출연한다.

 

젊음의 행진             7월 18일 ~ 10월 25일 코엑스 아티움

 

청춘 그리고 음악. 그리고 밴드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펌프보이즈>와 <오디션>이 다시 공연된다.
시원시원한 라이브 연주와 로큰롤, 관객과 함께하는 게임과 율동이 한낮의 더위를 씻겨주는 <펌프보이즈>가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채워주기 위해 돌아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순수한 여섯 청춘들이 노래한다. 초연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디션>이 공연된다. 계속되는 도전에 좌절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청춘이라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관람 전에는 꼭 간단한 요기를 하고 가야 군침을 흘리지 않고 공연을 볼 수 있다.

 

오디션                 7월 17일~8월 16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펌프보이즈            7월 7일 ~ 9월 13일 대학로 예술마당 2관

 

 

 

 

연인과 함께 볼 만한 뮤지컬 


오월의 신부를 꿈꾸는 싱글이라면?
지금 작업하고 있는 남녀와 함께 달콤한 뮤지컬을 보러 가자. 로맨틱 뮤지컬의 정석 <아이러브 유>, 첫 사랑의 설레임을 담은 <김종욱 찾기>, 달콤 살벌한 그녀 <마이 스캐어리 걸>과 함께라면 성공적인 데이트가 될 듯.

그리고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를 원작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웨딩 펀드>와 영화 ‘앤틱크’의 보디가드 최지호가 합류한 <싱글즈> 역시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들로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채울 것이다. 또한, 국경을 넘는 사랑의 순수함을 맛보고 싶다면, 대학로로 옮겨 재공연하는 <빨래>를 추천한다.

 

마이 스캐어리 걸        5월 30일 ~7월 19일 더스테이지
웨딩펀드                  7월 9일 ~ 8월 16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아이러브유                3월 6일 ~9월 13일  KT&G상상아트홀
싱글즈                     6월 30일~ 오픈런 PMC대학로 자유극장
빨래                        7월 24일 ~ 오픈런 학전 그린 소극장
김종욱찾기                 ~오픈런 대학로 예술마당 1관

 

 

 

 

 

가족과 함께 볼 만한 뮤지컬

엄마와 딸의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초연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형제는 용감했다>와 <한밤의 세레나데>가 다시 공연된다.

죽고 나서 전해지는 아버지의 마음, 같은 인간으로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가족 모두가 유쾌하게 함께 웃고 싶다면 <영웅을 기다리며>를 보면서 답답한 일상을 웃음으로 날려버리는 것도 좋은 피서 일듯.  

 

형제는 용감했다           5월 1일 ~ 7월 12일 코엑스 아티움
한밤의 세레나데           7월 9일 ~ 8월 16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구. 아르코시티)
영웅을 기다리며           7월 3일 ~ 8월 16일 해피씨어터

 

 

 

대극장 뮤지컬


고전과 스펙터클. 화려하고 거대한 무대 속으로
올 여름 휴가지로 브로드웨이는 어떨까?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쉽게 비행기 티켓을 사지 못하겠다면 또 다른 화려한 쇼의 중심지 뉴욕의 <브로드웨이 42번가>로 가는 티켓을 끊는 건 어떨까? 평균 신장 170이상의 화려한 군무와 흑백 필름 속 고전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무대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지난 2월 오픈 한 <드림걸즈>가 7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LED 무대로 새로운 볼거리를 안겨 준 작품. 이번 공연을 놓친다면 11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만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새로운 캐스팅으로 공연되고 있는 체코 뮤지컬<클레오파트라>, 한국 배우들로 새롭게 구성된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뜨거운 정열의 플라멩고 댄스가 돋보이는 <돈주앙> 역시 올 여름 무대를 찾아온다.
        
클레오파트라              5월 26일 ~ 7월 12일 극장 용
드림걸즈                   2월 20일 ~ 7월 26일 샤롯데씨어터
로미오 앤 줄리엣         7월 4일 ~ 8월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돈주앙                     7월 9일 ~ 8월 2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로드웨이 42번가       7월 21일 ~ 8월 30일 LG아트센터

 

 

어떤 뮤지컬을 보는 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보는지에 따라 그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다. 올 여름, 뜨거운 열정이 쏟아지는 무대로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떠나보시길.

 

 

*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On Stage`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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