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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5월의 월드뉴스 [No.116]

정리 | 편집부 2013-05-10 3,072

해롤드 프린스의 신작�

 

<원스>의 프로듀서 오린 울프와 맥스웰 윌리엄스가 이스라엘 영화 <더 밴드 비지트(국내 개봉명    <밴드 비지트-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의 뮤지컬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해롤드 프린스가 연출가로 합류했다. 2014-2015 시즌에 코네티컷의 하트포드 스테이지에서 초연할 계획이며, 아직 크리에이티브 팀과 캐스팅은 발표되지 않았다. 2007년에 개봉한 원작 영화는 에란 콜리린이라는 젊은 감독의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이스라엘과 유럽, 도쿄 등에서 열린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이스라엘의 소도시로부터 초청받은 이집트의 경찰 악단이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막상 그들을 마중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들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 낯선 지명을 잘못 발음하는 바람에 그들은 전혀 다른 도시로 불시착하고 만다. 그곳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며 그 마을 사람들과 보내는 하룻밤이 잔잔하면서도 코믹하게 진행된다.

 

 

뮤지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 주연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뮤지컬로 제작돼 5월 24일부터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 플레이하우스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다. 제프 아치가 대본을 쓰고, 샘 포먼이 작사를, 벤 토스가 작곡을 맡았다. 쉘던 엡스가 연출했다.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했던 팀 마틴 글리슨이 샘 역을 맡고, <위키드>와 <집시>에서 열연했던 챈드라 리 슈월츠가 애니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암으로 아내를 잃은 샘이 실의에 빠진 것을 보고 그의 아들 조나가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내고, 그 사연을 들은 신문기자 애니가 샘을 만나러 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타이타닉> 소규모 버전으로 런던 공연�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던 <타이타닉>이 챔버 버전으로 변신해 올여름 런던의 사우스워크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된다. 7월 26일에 개막해 6주간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타이타닉>은 극작가 피터 스톤과 작곡가 모리 예스턴이 함께한 작품으로 1997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여섯 개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절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던 타이타닉호였지만, 결국은 빙산 때문에 그 배가 침몰했던 사건을 그리고 있다. 거대한 배의 내부를 3층의 무대 세트로 구현해낸 브로드웨이 버전과는 달리, 이번 런던 공연은 다소 작은 규모로 연출될 듯하다. 과거 사우스워크 플레이하우스에 <퍼레이드>와 <빅토/빅토리아> 등을 함께 올렸던 프로듀서 다니엘 타렌토와 연출가 톰 사우더랜드가 다시 뭉쳤다.

 

 

윈터 가든 시어터의 새 주인 <록키>�

현재 브로드웨이의 윈터 가든 시어터에서는 12년째 <맘마미아!>가 승승장구하며 공연 중이다. 하지만 <맘마미아!>는 곧 이 극장을 비워줄 예정이다. 이곳의 새로운 주인으로 <록키>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가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한 후, 브로드웨이로 입성하는 것이다. <록키>는 베테랑 작가 토마스 미한이 극본을, 스티븐 플래허티와 린 애런스가 음악을 써서 완성했다. 한편, <맘마미아!>는 12년간 5,000회 가량 공연했으며, 이후 브로더스트 극장으로 옮겨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뮤지컬 <아메리칸 사이코> 개막 소식�

뮤지컬 <아메리칸 사이코>의 극장과 개막일이 정해졌다. 오는 12월 3일, 런던의 알메이다 시어터에서 세계 초연의 막이 올라간다. <아메리칸 사이코>는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것이며, 원작은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뮤지컬 <스파이더 맨>과 TV 시리즈 <글리>의 작가 로베르토 아기레-사카사가 극본을 맡았고,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던컨 쉬크가 작사·작곡했다.

 

 

웨버, <스쿨 오브 락> 뮤지컬 제작�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영화 <스쿨 오브 락>의 저작권을 획득했다. 웨버의 선택이라기엔 다소 의아하지만, 그는 잭 블랙이 주연했던 원작 영화를 곧 뮤지컬로 선보이려 한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는 빈둥대던 기타리스트가 생계를 위해 대체 교사로 일하다, 학생들을 로큰롤의 매력에 빠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웨버는 “기타 치는 아이들에 대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며, 이 영화의 음악적 요소를 확대해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 열의를 드러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완성되면, 영화 속 음악을 활용함은 물론, 웨버의 새로운 곡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6호 2013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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