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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5월의 Hot Spot [No.116]

글 | 송준호 2013-05-10 2,255

98%의 <수퍼스타>를 만나는 재미�
BC 쇼케이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픈 리허설�

 


“은아야, 웃기고 싶었어? 그건 왜 쓰고 나왔니? 오늘 관객들 앞이라 잘 보이고 싶었어?”
배우 장은아의 열창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연출가의 독설이 쏟아진다. 어설픈 변명을 하는 배우의 모습에 관객들은 즐거워한다.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예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마이클 리는 음악이 중단되자마자 “괜찮았어?” 하고 서툰 한국말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본 공연이 아니라 리허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광경이다.
지난달 23일 저녁 8시, 샤롯데씨어터에서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BC카드의 컬쳐 브랜드인 ‘BC 쇼케이스’가 750명의 카드 회원을 초대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의 오픈 리허설과 하이라이트 공연 무대를 가진 것. 지난해 9월 런칭한 BC 쇼케이스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내한공연을 선정해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파티 형식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BC 쇼케이스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행사는 <수퍼스타>의 출연진인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김신의(몽니), 정선아, 장은아, 김동현 등이 출연해 개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1부인 오픈 리허설은 본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무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은 이지나 연출가의 지휘로 배우들의 무대 동선이나, 무대 장치, 소품, 의상 등의 점검과 함께 음향을 조율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막바지 작업으로 목이 쉬어버린 이지나 연출가는 “이 과정은 원래 비밀스럽게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자리에서는 평소대로 성질을 못 부려 답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부 순서로는 <수퍼스타>의 주요 장면을 미리 맛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윤도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 공연에 윤도현, 박은태, 김동현, 정선아 등이 차례로 출연하며 ‘I’ Don’t Know How to Love Him’, ‘Gethesemane’, ‘Superstar’ 등 작품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뽐낸 윤도현은 사흘 후 시작되는 본 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BC 쇼케이스에서는 뮤지컬 연출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리허설 관람 후 이지나 연출가를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마련했다. 20명의 참가자들은 이지나 연출가로부터 뮤지컬 제작에 대한 조언과 함께 <수퍼스타>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백 스테이지 투어를 마지막으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효성 BC카드 부사장은 “가장 새로운,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라는 BC 쇼케이스의 슬로건처럼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BC카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6호 2013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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