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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후보 공개

글, 사진 | 안시은 | 사진제공 | 더뮤지컬어워즈 |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3-05-10 4,664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가 오는 6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2012년 5월 1일부터 2013년 4월 30일까지 공연된 작품 중 수도권 소재 4백석 이상 극장에 올려진 작품이 출품 대상으로 19개 제작사에서 23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중 창작 초연작이 여덟 작품, 재공연작이 세 작품, 라이선스 초연작이 다섯 작품, 라이선스 재공연이 일곱 작품이었다.

 

 

지난 5월 1일 7인으로 구성된 후보 선정 위원회에서 반나절에 걸친 회의 끝에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했다. 27년만에 한국어 정식 첫 라이선스 공연 중인 <레미제라블>이 11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라카지>와 <레베카>가 10개 부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그날들>이 각각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작품들은 모두 올해의 뮤지컬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의 시상부문은 작품 부문을 최우수외국뮤지컬상, 베스트리바이벌상과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폐지하고 올해의 뮤지컬상과 올해의 창작뮤지컬상으로 통폐합하는 등의 큰 변화를 줬던 작년의 변화가 그대로 유지돼 총 19개 부문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이번 시상식에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해외 스태프들의 노미네이트가 다소 증가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유난히 중복 후보가 눈에 많이 띈다. 스태프 부문은 한 명이 여러 작품으로 오른 일이 종종 있었지만 올해는 스태프 뿐만 아니라 배우 부문에서도 그 경향이 뚜렷하다.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오른 정성화는 ‘라카지’와 ‘레미제라블’로 동시에 노미네이트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옥주현과 정선아는 각기 다른 작품으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후보로 올라 지난 1년간 활약상을 보여줬다.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동시에 같은 부문에 후보로 오른 것은 남우신인상을 제외한 전 배우 부문에 걸쳐 있다. 남우주연상의 마이클리와 박은태(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여우주연상의 정선아와 차지연(아이다), 남우조연상의 김우형, 문종원(레미제라블), 여우조연상의 신영숙, 옥주현(레베카), 박준면, 조정은(레미제라블), 여우신인상의 박지연, 이지수(레미제라블)가 그렇다.

 

중복 부문 혹은 한 작품의 중복 후보 강세 경향은 이들이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두각을 드러낸 새로운 인물이 없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올려지는 뮤지컬의 상당수가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4백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올려진 작품으로 후보를 한정한 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5월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 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장은 소극장 뮤지컬이 배제된 배경에 대해 1년에만 4백편 이상 공연되어지는데 모두 후보로 올릴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더뮤지컬어워즈’가 역사를 갖고 있는 토니어워즈를 많이 닮아가려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상은 현재 5백석 이상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안호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시상을 위해서는 공정성과 절차상 형평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심사위원이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음을 덧붙였다.

 

특히 중복 후보가 심화된 올해에 대해 원종원 후보선정위원은 “해마다 특징이 달랐다.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를 선정하고 나니 몇몇에 집중돼있는 것에 놀랐다.”며 “거꾸로 얘기하자면 한국 뮤지컬 시장이 능력 있는 몇몇에 의해 많이 주도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스태프의 경우 작품이 아닌 인물로 후보를 하는 대안은 어떠냐는 지적에 대해서 고희경 후보선정위원은 “같은 사람이라도 작품에서는 어떤 결과였느냐를 논의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분들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새로운 이름이 노미네이트 되고 있다. 인물 중심으로 하면 4백석 이상 규모 극장에 참여하는 인물은 대부분이 (후보로) 올라왔을 것이다. 배우의 경우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것에 주목했다.”고 답했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홍보대사로는 김다현과 정선아가 선정되었다. 김다현은 “상당히 기쁘다. 배우로 작품과 배우 캐릭터만 연구했는데 그것과 달리 뮤지컬이란 장르를 어떻게 더 알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선아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러 상을 받았지만 주연상은 수차례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경험을 농담처럼 풀어놓아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면서도 “홍보대사로 1년 동안 할 수 있는 한 뮤지컬계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축하공연은 올해의 뮤지컬상에 후보로 오른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관객들이 참여하는 인기스타상 온라인 투표는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더뮤지컬어워즈’ 공식 웹사이트(https://www,themusicalawards.co.kr)에서 진행된다. 남녀 각 1회씩 할 수 있다. 올해도 유료로 진행되는 ‘더뮤지컬어워즈’ 티켓 가격은 2012년과 동일하게 5만원, 3만원, 2만원으로 책정했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에서 5월 2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는 6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jTBC와 QTV를 통해 방송한다.

 


올해의 뮤지컬
<그날들>, <라카지>, <레미제라블>, <레베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올해의 창작뮤지컬
<그날들>, <미남이시네요>, <번지점프를 하다>, <살짜기 옵서예>, <심야식당>

 

 

 

남우주연상
류정한(레베카), 마이클 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박은태(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정성화(라카지), 정성화(레미제라블)

 

 

 

여우주연상
김선영(살짜기 옵서예), 옥주현(황태자 루돌프), 정선아(아이다), 차지연(아이다), 최우리(리걸리 블론드)

 

 

 

남우조연상
고창석(벽을 뚫는 남자), 김우형(레미제라블), 김호영(라카지), 문종원(레미제라블), 박인배(어쌔신)

 

 

 

여우조연상
박준면(레미제라블), 신영숙(레베카), 옥주현(레베카), 정선아(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조정은(레미제라블)

 

 

 

남우신인상
박완(레베카), 임시완(요셉 어메이징), 조권(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조상웅(레미제라블), 지창욱(그날들)

 

 

 

여우신인상
박지연(레미제라블), 송상은(그날들), 이지수(레미제라블)

 

 

 

극본상
이희준(미남이시네요), 장유정(그날들), 정영(심야식당)

 

 

 

작곡작사상
김조한, 박기영(작곡), 김명환(작사)(완득이) / 김혜성(작곡), 정영(작사)(심야식당) / 윌 애런슨(작곡), 박천휴(작사)(번지점프를 하다)

 

 

 

연출상
로렌스 코너, 제임스 파우웰(레미제라블), 로버트 요한슨(레베카), 이지나(라카지), 이지나(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장유정(그날들)

 

 

 

안무상
구스타보 자작(살짜기 옵서예), 서병구(라카지), 서병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재익, 정도영(그날들)

 

 

 

음악감독상
김문정(레미제라블), 김문정(레베카), 장소영(그날들), 장소영(라카지), 정재일(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무대상
맷 킨리(레미제라블), 박동우(그날들), 서숙진(라카지), 오필영(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정승호(레베카)

 

 

 

의상상
유미양(살짜기 옵서예), 크리스틴 롤란드(레미제라블), 한정임(라카지), 한정임(레베카)

 

 

 

조명상
구윤영(라카지), 잭 멜러(레베카), 폴라 콘스타블(레미제라블)

 

 

 

음향상

김기영(라카지), 김지현(레베카), 김필수(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권도경(어쌔신)

 

 

 

인기스타상(남자/여자)
23개 출품작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 결과 집계 후 시상식 당일 현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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