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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11월의 월드 뉴스 [No.110]

글 | 편집팀 2012-11-09 3,871

시에라 보게스, <오페라의 유령> 출연 

                             

2013년 1월이면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이 초연 2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스페셜 갈라 공연에 브로드웨이 스타 시에라 보게스가 크리스틴을 연기할 예정이다. 그녀는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에서 크리스틴을 연기했고, 이후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열린 웨스트엔드 25주년 기념 공연에도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 공연을 기록한 <오페라의 유령>의 25주년 기념 공연은 1월 26일에 열리며, 시에라 보게스 외에도 더 많은 스페셜 게스트들이 참여할 듯하다. <인어공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시에라 보게스는 최근 웨스트엔드 <레 미제라블>에서 팡틴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멤피스> 영화 제작 계획   

                                               

2010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편곡상을 받았던 <멤피스>가 스크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마크 고든 컴퍼니와 워너브라더스 등의 제작사들이 협력해 뮤지컬 영화로 제작한다. 영화의 각본은 뮤지컬을 썼던 조 디피에트로가 맡았고, 그와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함께 작곡한 음악 역시 영화에 삽입될 것이다. <멤피스>는 인종 차별이 여전하던 1950년대 댄스 클럽을 배경으로, 거기서 활동하는 백인 DJ가 흑인 여가수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흥겨운 로큰롤 음악이 공연의 매력을 돋운다. 

 

 

2013-2014 시즌 신작 <후디니>         

장 발장으로 분한 휴 잭맨을 보고 난 후엔 유명 마술사 해리 후디니로 변신한 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 뮤지컬 <후디니>가 2013-2014 시즌 공연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을 맡았고, 스티븐 슈왈츠가 작곡가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썼던 아론 소킨이 뮤지컬 극본의 집필을 맡았다. 그는 전통적인 전기 스타일이 아닌 색다른 전개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뮤지컬은 망자들과 소통한다고 알려진 세 심령술사와 후디니의 결투를 다룬다. 오브라이언 연출은 <위키드>의 작곡가인 슈왈츠의 신곡 중 1막과 2막의 엔딩곡을 듣고선 그가 쓴 과거의 어떤 곡들보다 훌륭하다며 추켜세웠다. 

 

 

<원스> 웨스트엔드와 더블린 진출 

                

올해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어,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인 <원스>가 그 배경이 되는 고향으로 돌아가 공연된다. <원스>는 더블린을 배경으로 아일랜드 뮤지션과 체코 여인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이야기이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2011년 뉴욕 시어터 워크숍에서 처음 공연됐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났고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원작의 출생지인 더블린의 게이어티 시어터에서 2013년 2월 22일부터 3월 9일까지 공연된다.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이어서 웨스트엔드로 진출해 3월 16일부터 피닉스 시어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캐스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타 탄생> 리메이크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1937년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을 리메이크할 계획이다. 순진한 처녀가 혜성처럼 떠올라 스타덤에 오르는 이야기로, 1937년에 이어 1954년과 1976년에 두 차례 리메이크되었다. 리메이크될 때마다 주디 갈란드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같은 디바가 출연해 감동적인 드라마와 노래로 사랑받았다. 세 번째 리메이크 영화에 함께할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주인공 역으로 비욘세가 물망에 올랐고 그녀 역시 참여 의사를 표하기도 했으나, 그녀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결국 캐스팅에 실패했다. 여주인공의 남편이자 급락하는 스타 역으로는 브래들리 쿠퍼가 언급되고 있으나, 제작사 측은 공식적으로 접촉 중인 배우는 없다고 전했다.

 

뮤지컬 <록키> 독일 초연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명작 영화 <록키>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이 신작 뮤지컬의 초연은 11월 20일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열린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레 미제라블>, <루돌프> 등에 출연하며 브로드웨이와 빈에서 활동하는 배우 드류 사리치가 주인공 복서를 연기하며, 독일 여배우 비츠케 반 통게렌이 그의 여자 친구 아드리안을 연기한다. 독일어로 공연하지만 브로드웨이 창작진이 참여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토마스 미한이 극본을 쓰고, 린 아렌스와 스티븐 플래허티가 작곡을, 알렉스 팀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킹콩> 호주 초연        

할리우드 인기 영화 <킹콩>이 뮤지컬로 제작되고 있다. 2013년 6월, 호주 멜버른의 리젠트 시어터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49명의 배우들과 댄서들, 서커스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이다. 여기에 6미터 크기와 1톤 중량을 자랑하는 거대한 수컷 고릴라 인형과 인형 조종사들까지 더해진다. 제작진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인형을 볼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여주인공 앤 대로우 역에는 <헤어스프레이>의 에스더 한나포드가 캐스팅됐다. <물랑루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킹콩>의 작곡가로 참여해, 1930년대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음악들을 현대적으로 재편해 들려줄 것이다. 크레이그 루카스가 극작가로, 다니엘 크레이머가 연출가로 참여한다. 무대 및 조명, 음향디자이너 리스트 사이에 공중 곡예 및 서커스 연출가와 인형 연출가가 포함돼 있다. <킹콩>은 1930년대 뉴욕에 등장한 악명 높은 야수와 큰 꿈을 품고 있는 여배우 앤 대로우, 과대망상증에 걸린 영화감독, 고집스런 시나리오 작가의 만남을 다룬다. 

 

 

<집시> 리바이벌         

뮤지컬 <집시>가 2013년 가을, 영국의 치체스터 페스티벌 시어터에서 리바이벌될 계획이다. 조나단 켄트가 연출을 맡고, 이멜다 스톤튼이 주인공으로 낙점된 상태다. 조나단 켄트는 이 작품이 치체스터 지역에서 공연한 후 웨스트엔드로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최근 치체스터 페스티벌 시어터에서 공연된 다수의 작품들이 웨스트엔드에 입성한 바 있고, 특히 조나단 켄트와 이멜다 스톤튼이 함께했던 <스위니 토드> 역시 치체스터를 시작으로 웨스트엔드로 옮겨져 지난 9월에 막을 내렸다. 아서 로렌츠가 극본을 쓰고 스티븐 손드하임이 음악을 담당한 <집시>는 1959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딸을 유명한 보더빌 배우로 키우기 위해 옥죄었던 어머니 로즈의 이야기이다. 웨스트엔드에서는 안젤라 랜스베리 주연의 1973년 리바이벌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연된 적이 없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멜다 스톤튼이 흉포한 엄마를 연기할 것이다. 그녀는 <해리 포터>와 <베라 드레이크>에 출연했으며, <인투 더 우즈>로 올리비에 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이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0호 2012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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