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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뮤지컬로 12월 개막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컴퍼니다 2012-11-14 3,831

아베 야로의 일본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한다. <심야식당>은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한밤에만 영업하는 허름한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6년 단편 만화로 처음 선보인 이래 한국에서 30만부, 일본에서 110만부가 판매됐고 2009, 2011년 일본 드라마로도 제작돼 정식 DVD까지 발매될 정도로 한일 양국에서 많은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심야식당>은 단출한 메뉴로 소시민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심야식당의 주인인 마스터는 된장국 정식과 맥주, 소주가 전부인 소박한 메뉴만 팔지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요리해주고 그들의 사연에도 귀기울여주며 따스한 힐링을 선사한다.

 

 

뮤지컬로 탄생할 <심야식당>은 작가 정영과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뭉쳐 작품 개발을 시작했다. 2012년 1월에는 두산아트랩 워크숍에서 첫 선을 보였고 <웨딩스캔들>의 적도가 제작을 맡았다.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마스터 역에는 송영창과 박지일이, 40대 노총각 타다시는 서현철과 정수한이, 게이바 마담 코즈스는 김늘메와 임기홍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야쿠자 켄자키 류는 정의욱이, 마릴린은 박혜나가, 노처녀 삼인방인 오차즈케 시스터즈는 차청화(명란젓), 배문주(매실), 김아영(연어)이 출연한다. 이밖에 박정표과 최호중이 겐 외 다역을, 백은혜와 한 채윤이 치도리 미유키를 연기한다.

 

 

<심야식당>에서는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요리도 하며 시각, 청각, 후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간판 메뉴인 문어 소시지부터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의 레시피가 등장한다. 마스터를 연기할 송영창과 박지일은 공연 연습과 요리 수업을 병행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삶에 지친 영혼들을 위로해줄 <심야식당>은 12월 11일부터 2013년 2월 1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1월 14일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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