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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에서 만나는 장영실 <천상시계>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바나나문프로젝트 2012-08-12 3,577

장영실과 세종 시대 과학을 그린 뮤지컬 <천상시계>가 6년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이번은 극장이 아닌, 고궁에서의 공연이란 점이 특이할 만하다. <천상시계>는 2004년 아르코예술극장과 2006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120분의 공연시간이 100분으로 축약된다. 24곡의 뮤지컬넘버는 22곡의 넘버로 공연된다. 30여명의 배우들과 10여명의 국악실내악단은 라이브로 속도감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12성부 25인의 대합창으로 규모있는 스케일을 담아낸다. 다양한 장르의 전통무가 고궁과 어우러진 색다른 맛을 연출할 예정이다.

 

<천상시계>엔 2006년 공연에 출연했던 최종원과 영화감독겸 배우 여균동, 대학로 무대에 꾸준히 서고 있는 김재한이 세종을 연기한다. 조선시대 대표 과학자 장영실은 최근 <울자미톤즈>에 출연했던 전재홍이, 장영실을 사랑했지만 신분 차로 이룰 수 없었던 여인 예성은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로도 알려진 최수진이 출연한다. 전재홍과 최수진은 <겨울연가> 이후 두 번째 동반 출연이다.

 

<천상시계>는 R석에 해당하는 세종석이 5만5천원, S석에 해당하는 영실석이 4만4천원으로 책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자막도 서비스한다. <천상시계>는 고궁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인 9월 5일부터 10월 1일 경희궁 숭정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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