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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대적인 변신 거쳐 돌아오는 <모차르트!> 연습 현장 스케치

글, 사진 | 안시은 | 연습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4-05-28 9,604


"올 뉴 모차르트(All New Mozart)"란 타이틀을 걸고 돌아오는 <모차르트!>가 2014년 공연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5월 27일 남산창작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 새로운 <모차르트!>는 '나는 나는 음악',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등 대표 넘버들과 이번 공연에서 추가된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등의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가가 새롭게 연출을 맡았고,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합류해 확 바뀐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도 기존 곡들은 편곡과 일부 가사에 변화를 주었고 새로운 곡도 추가되었다.   




연습 공개 후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가를 배롯해 김문정 음악감독,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새롭게 <모차르트!>와 만난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가는 “자신에겐 모든 것이 새롭다.”는 말로 달라질 <모차르트!>를 설명했다. 이야기 전달을 보다 명확히 하고 새롭게 찾은 것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노래와 드라마가 있어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대사 혹은 가사) 한 단어, 문장만 바뀌어도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차르트!>의 대표 의상 중 하나인 빨간 자켓과 레게 머리는 이번 공연에도 등장하지만 전과 다르게 활용된다. 의상이 이야기 전개에도 활용되는데 오스몬드 연출은 “빨간 코트는 전반부에 콜로레도와 아버지 때문에 억압받는 볼프강의 모습을 표현하고 후에 보다 독립적인 사람, 예술가가 되었을 때는 자신의 개성을 돋보일 수 있게 자신만의 옷을 고르면서 그 독립성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모차르트!>는 음악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도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을 반복하면서 그곳에서도 여러 버전이 탄생했을 것”이라며 네 번째 한국 공연에서는 새로운 해석과 함께 숨겨져 있던 노래 몇 곡을 찾았고, 작품 의도와 잘 맞는 넘버도 2곡이 새롭게 작곡되었다고 말했다. 대표곡 중 하나인 ‘나는 나는 음악’의 경우 중간에 변주되면서 한 번 반복도 되고 가사도 일부 바뀌는 변화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공연의 변화는 기존 배우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된다. 새하얀 도화지에 새롭게 칠하는 것보다 있던 그림에 덧칠하는 게 더 어렵듯이 초연부터 함께해온 임태경과 박은태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 박은태는 “100%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는 배우 입장에서 전혀 새로운 작품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다시 깨닫고 있다.”고 그 느낌을 설명했다. <스위니 토드>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과 익숙한 작품을 새롭게 바꾸는 게 흥미로웠다는 임태경은 이번 작업이 “아다르고 어다르듯 같은 가사라도 조사만 바뀐다든지 하는 게 많다. 삼연을 하면서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새로운 가사가 잘 익혀지지 않는다. 연습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부터 합류해 기존 공연과 헷갈릴 일 없는 박효신에 대한 부러움을 장난스레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모차르트 박효신은 “한국의 뮤지션으로서 세계적인 뮤지션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새로운 만큼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임태경, 박은태 두 배우와 함께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분석하고 닮으려 해도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할 수 없듯 그런 벽에 부딪히더라고요. 누굴 대신해서 살 순 없지만 한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볼프강을 찾아가고 있어요. 천재적인 모습보다 내면적으로 더 깊어진 모차르트를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노래 잘하기로 손꼽히는 세 배우와 함께 해서 이번엔 되려 노래를 하지 말라고 많이 얘기하고 있다며 갖고 있는 역량을 노래에 쏟으면 드라마를 놓칠까봐 그렇게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세 배우와 모차르트의 닮은 점을 꼽기도 했는데 임태경은 “자상함과 섬세함”이, 박은태는 “모차르트의 자유로운 영혼과 목소리, 샤우팅”이, 박효신은 “동생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느낌”이 있다고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배우마다 좋아하는 넘버들이 다르다며 세 명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보다 많은 관객과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변화를 택한 2014년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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