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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 10주년 공연, 류정한·조승우·박은태 캐스팅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2014-09-22 14,495
한국 초연 10주년 공연을 알렸던 <지킬 앤 하이드>가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2004년 국내 초연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류정한, 조승우, 소냐를 비롯해 이후 공연에 출연해온 조정은, 이지혜, 김봉환 등의 배우들과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참여하는 박은태, 리사, 린아까지 <지킬 앤 하이드> 10주년 공연의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킬/하이드’ 역은 류정한, 조승우와 박은태가 출연한다. 류정한은 2004년 초연 당시 혼신을 다한 연기력과 노래로 해외 스태프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 역을 맡음 배우 중 최다 출연 기록(171회)을 갖고 있는 그는 “많이 출연했던 작품은 가장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왜 다시 한 번 <지킬 앤 하이드>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내 고민의 해답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2004년 첫 공연 첫 날의 마음으로 관객들과 만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헤드윅> 10년 공연에도 참여 중인 조승우는 3년 6개월만의 <지킬 앤 하이드> 복귀다. 역시 초연 배우로 169회 공연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당시 24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펼쳐보이며 일약 뮤지컬 대표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 박은태는 ‘지킬/하이드’ 역의 열번째 배우로 참여한다.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실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지킬 앤 하이드>의 의미는 더 특별했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했다. 이전 캐스팅에서 가능성을 많이 봤다면 이번엔 ‘지킬 앤 하이드’ 그 자체가 중요했다. 추구해온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서도 박은태가 필요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



지킬 박사와 슬픈 사랑을 하게 되는 ‘루시’ 역에는 소냐, 리사, 린아(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초연 배우인 소냐는 역대 루시 배우 중 최다 출연(294회)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 <조로>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 가운데서도 그간 쌓아온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한 애정과 내공으로 다시 한 번 ‘루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으로 변신한 리사는 <프랑켄슈타인>, <보니 앤 클라이드> 등 대형 뮤지컬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다져가는 중이다. <머더 발라드>로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한 린아는 리사와 함께 새로운 루시로 변신해 또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지킬의 약혼녀이자 루시와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 ‘엠마’ 역은 조정은, 이지혜가 맡는다. 최근 종연한 <드라큘라>와 장기 공연했던 <레 미제라블>을 통해 섬세한 연기와 깔끔한 가창력을 보여줬던 조정은은 4년 만에 다시 조정은의 엠마를 선보인다. 2013년 공연에서 신인으로 혜성처럼 엠마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이지혜는 최근 역시 조정은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큘라>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엠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댄버스 역에 김봉환, 어터슨 역에 이희정, 스트라이드/스파이더 역에 조성지, 비콘스필드 부인 역에 김기순, 주교 역에 김태문, 프룹스 역에 김영완, 사비지/풀 역에 황만익, 글로솝 역에 김선동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킬 앤 하이드> 프로듀서 신춘수는 “지난 1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게 될 이번 공연은 출연 배우 만으로도 <지킬 앤 하이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참여해준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2014년 공연은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 소설가 로버트 스티븐슨이 1886년 세상에 내놓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되었고, 세계 10개 이상 국가에서 공연되어왔다. 한국에서는 브로드웨이와는 다른 한국형 공연을 만들어내며 2004년 초연한 이래 매 시즌마다 흥행 신화를 일궈왔다. 지난 10년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온 이 작품은 1년 이상의 기획 및 준비 기간, 20개월 이상의 프러덕션 사이의 기간, 한국 최고의 배우와 크리에이티브팀이란 원칙을 갖고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생명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돌아오는 <지킬 앤 하이드>는 11월 21일부터 2015년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6대월의 대장정을 펼친다. 1차 티켓 오픈은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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