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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연작 <체스> 신성우·이건명 등 캐스팅 발표…화보컷도 함께 공개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엠뮤지컬아트 2015-05-07 7,142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이다>의 팀 라이스와 세계적인 그룹 아바(ABBA)가 손잡고 만든 <체스>가 오는 6월 개막한다. 전설적인 뮤지컬 작사가 중 한 명인 팀 라이스와 아바의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음악을 쓴 이 작품은 냉전 시대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체스에 빗대 오페라부터 록까지 넘나드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체스> 국내 초연 캐스팅 발표와 함께 패션지 화보를 연상시키는 화보컷도 동시에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적대국가인 미국 국적의 여인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러시아 챔피언 아나톨리 역에는 조권(2AM), 키(샤이니), 신우(B1A4), 켄(빅스) 등 네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아나톨리에게 플로렌스를 빼앗기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미국 챔피언 프레디 역에는 신성우, 이건명 등 두 배우가 맡아 거만하고 천재적인 승부사 캐릭터를 소화한다. 프레디의 조수였지만 야망 대신 사랑을 택하는 플로렌스 역은 안시하와 이정화 등 두 배우가 연기한다.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아나톨리를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몰로코프 역에 김장섭과 김법래가 더블 캐스팅되어 날카로운 지성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겉으론 젠틀하고 믿음직스러운 인물이지만 득실에 대한 셈에 능하고 속을 알 수 없는 마케팅 에이전트인 월터 역은 박선우와 박선효(박진우)가 연기한다. 체스 챔피언십을 통제하려는 위원장이자 심판은 홍경수가 연기한다. 아나톨리를 보내주려 했지만 결국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하는 아내 스베틀라나 역은 김금나가 맡았다. 



지난 1월 <로빈훗>으로 다시 한 번 콤비 호흡을 선보였던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엠뮤지컬아트의 김선미 프로듀서와 함께 <체스> 국내 초연을 이끈다. 서병구 안무가,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권도경 음향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양희선 분장 디자이너, 조윤형 소품 디자이너 등의 크리에이티브팀이 함께 한다. 



<체스>는 팀 라이스가 6년에 걸쳐 작업한 작품으로 콘셉트 앨범으로 관객과 먼저 만난 뒤, 1986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세계 초연했다. 당시 비평가협회가 뽑은 최우수 뮤지컬,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드라마 데스트 어워드 5개 부문 수상, 토니 어워드 2개 부문 수상 등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2008년에는 영국 로열 알버트홀에서 <체스> 콘셉트 앨범 공연을 열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2천여 석이 매진되며 <체스>의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는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의 조쉬 그로반이 아나톨리를, <렌트> 초연 배우 아담 파스칼이 프레디를, <위키드>의 이디나 멘젤이 플로렌스를 맡으며 화려한 출연진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체스를 둘러싼 인물들이 냉전 시대의 운명 속에 벌이는 배신과 야망, 사랑을 그리는 <체스>는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달간 공연한다. 5월 13일 오후 2시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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