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물과 사건을 다룬 연극 <보도지침>이 3월 개막한다. 보도지침이란 제 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되었던 가이드라인으로,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
정의롭고 강단 있는 기자 김주혁 역은 뮤지컬 <명동로망스>, 연극 <날 보러와요>의 김준원과 뮤지컬 <헤드윅>,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등 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송용진이 맡는다. 최근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마친 에녹과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 중인 최대훈은 검사 최돈결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되었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 역은 김대현과 안재영이 맡았고, 변호사 ‘황승욱’ 역은 이명행과 김주완이 연기한다. 이밖에 강기둥, 이승기, 김대곤, 장용철, 이봉련, 박민정 등이 작품에 출연할 예정이다.
연극 <보도지침>은 언론 통제를 참다 못한 언론인들이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를 주축으로 월간 ‘말’에 보도지침을 폭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폭로로 김주언 기자는 실형을 받는데 이 재판 과정을 법정 드라마로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재판에 연루된 김주언 기자, 김종배 편집장, 한승헌 변호사 등 실제 인물 간 관계 및 설정은 새롭게 각색했다. 언론계의 권력 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사실적이라는 평을 받는 연극이다.
작품의 원안자 겸 프로듀서 LSM 컴퍼니 이성모 대표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까지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연극으로 공연 시장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극 <보도지침>은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19일가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3월 9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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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탕 연극 <보도지침>에 김준원·송용진, 에녹·최대훈 캐스팅
글 | 조경은(수습기자) | 사진제공 | 벨라뮤즈 2016-03-03 4,612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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