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에서 최고령 배우로 무덤지기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던 권성덕이 건상상의 이유로 하차한다. 빈자리는 2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배우 한명구가 채운다.
권성덕은 1965년 데뷔 이후 TV와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며 존경받아 온 배우다. 당초 <햄릿>에 대한 열정으로 초반 연습에 참여하던 중 진행한 소화기 수술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건강 회복을 위해 하차 결정을 내렸다.
현재 <레드>에서 마크 로스코를 연기 중인 한명구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 번도 못했다.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 생각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햄릿> 총괄 프로듀서 박명성은 “배우 권성덕은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한 어른이다. 아쉽지만 앞으로 계속 무대에 서야할 분이기에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 권선생의 건강 회복을 모든 배우, 스태프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 관객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전했다.
이어 “배우 한명구는 중간에 합류했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습 시작 2~3일 내에 대사와 동선을 거의 습득하는 등 노련한 배우답게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명구 배우의 합류로 연습실에 활기와 에너지가 더해지고 있다.”며 한명구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햄릿>은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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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권성덕,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명구 합류
글 | 유지희(수습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16-06-20 3,102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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