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왓 아이 워너 씨(See What I Wanna See)>가 9월 대학로로 돌아온다. <씨 왓 아이 워너 씨>는 2008년 국내 초연 당시 ‘진실은 존재하는가?’라는 철학적 주제를 던짐과 동시에 사면무대와 영상을 활용한 무대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작품은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소설 『케사와 모리토』, 『덤불 속에서』와 『용』을 1950년대와 2000년대 뉴욕 센트럴파크를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극중 캐릭터들은 같은 사건을 놓고도 각기 다른 설명을 한다. 서로 다른 ‘진실’은 진실이 실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
스티븐 손드하임을 계승하는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선보이는 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재즈, 가스펠, 팝, 일본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전체적인 통일성을 잃지 않는다.
대학로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2015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레이(SEEYA PLAY)’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뒤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막간극, 1막, 2막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2008년 초연 배우들과 2015년 재공연 배우들과 새롭게 참여하는 배우들이 참여하여 독특한 하모니를 보여줄 예정이다.
‘케사·아내·여배우’ 역에는 <한밤의 세레나데>의 문혜원과 <키다리 아저씨>에 출연 중인 유리아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모리토·남편·회계사’ 역은 재공연에 <고래고래> 개막을 앞둔 최수형과 <주홍글씨>의 박인배가 맡는다. 네 배우 모두 첫 출연이다.
‘경비원·신부’역은 초연 배우 강필석과 재연 배우 이준혁이 연기한다. 강필석은 2008년 이후 다시 출연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관객들과 만난다. 재공연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준혁도 더 농익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매·모니카 이모’ 역은 재공연에 출연했던 조진아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 유일한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강도·기자’역에는 초연 배우 정상윤과 재공연에 참여했던 최재림과 백형훈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초연 이후 많은 작품을 거치며 성장한 정상윤과 재공연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던 최재림과 백형훈이 각각의 매력을 역할에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를 모은다.
<씨 왓 아이 워너 씨> 2016년 공연은 달컴퍼니가 제작을 맡고, ‘시야 플레이’로 2015년 이 작품을 기획했던 우란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한다. 공연은 9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전석 6만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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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배우 강필석·정상윤, <씨 왓 아이 워너 씨>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달컴퍼니 2016-08-12 4,040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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