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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우·강영석, 헤르만 버전 <블랙메리포핀스>의 헤르만 역에 낙점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2016-09-12 5,600
헤르만 버전으로 새롭게 공연될 <블랙메리포핀스>가 출연진을 공개했다. <블랙메리포핀스>는 192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 대저택에서 발생한 화재사건과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에 얽힌 네 남매의 진실과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얽힌 작품이다. 



12년 전 방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과거를 파헤치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인 첫째 한스 역은 이경수, 에녹, 김도빈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고스트>, <셜록홈즈>의 이경수는 다시 한 번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최근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을 마친 에녹은 깊은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도빈은 <신과 함께>, 연극 <지구를 지켜라> 등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남성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이지만 외롭고 쉽게 흔들리는 심성을 가진 화가인 둘째 헤르만 역은 전성우와 강영석이 연기한다. 최근 연극과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던 전성우는 초연 이후 오랜만에 돌아와 같은 역을 연기한다. <쓰릴 미>, <마마, 돈 크라이>의 신예 강영석은 새롭게 참여하여 복합적 캐릭터에 도전한다.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로 평온한 삶을 살아가지만 이면에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아픔을 갖고 있는 셋째 안나 역은 전경수, 송상은, 안은진이 맡는다. 전경수는 연극 <사이레니아>와 <프랑켄슈타인>에서 디테일한 연기를 펼쳐왔다. 현재 <그날들>에 출연 중인 송상은은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야십이지곡>, <무한동력>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안은진도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매 중 막내로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요나스 역은 이승원과 박정원이 새롭게 참여한다. 이승원은 <스위니토드>, <로기수> 등 출연작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박정원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영웅>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안 인물로 사건의 용의자인 동시에 키를 쥐고 있는 유모 메리 역은 전혜선과 김경화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전혜선은 <헤드윅>, <풍월주> 등의 작품에서 폭발력있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카리스마를 보여왔다. <늑대의 유혹>, <그리스>의 김경화는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그동안 첫째인 한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줬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둘째 헤르만이 서술자가 되어 들려준다. 작품의 틀은 유지하되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을 다른 관점에서 비틀어 서술함으로써 <블랙메리포핀스>를 사랑해온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헤르만 시점으로 돌아올 <블랙메리포핀스>는 10월 13일부터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9월 23일 1차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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